"반노동·반인권 자행 파리바게트와 헤어질 결심"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22개 제주 시민사회단체 회견
"임금·성차별 등 노동탑압… SPC그룹 불매 등 투쟁"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2. 08. 09(화) 16:31
SPC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일동 관계자들이 9일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제주지역 22개 단체가 연대한 'SPC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일동'은 9일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파리바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노동·반인권 행태 자행하는 SPC그룹을 규탄한다"며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삼립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SPC그룹의 반노동·반인권적 행태와 노동탄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민주노총 0%를 목표로 아침마다 탈퇴 실적을 올린 관리자들에게 1인당 5만원까지 포상하고 저실적자는 개별 면담으로 압박했다는 관리자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불법 파견을 지적하며 직접고용 명령을 내린 바 있고, 노동자들이 양보해 '3년 내 파리크라상과 임금차별 해소'를 조건으로 자회사를 통한 고용 등의 내용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최근 파리바게트 사회적 합의 이행 검증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2개 합의사항 중 2개만 이행됐고 제빵기사들의 임금차별은 여전하며 SPC 측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했다는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SPC그룹의 사무·점포 분야 여성노동자들의 임금은 남성보다 36.6% 낮고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의 절반 수준인 점 등 성차별과 인권문제도 심각하다"며 "제빵기사의 80%가 여성인 파리바게트는 여성노동자의 연간 유산율이 50%로 전국 평균 23%의 두 배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고 국민을 기만하는 SPC그룹은 반노동적·성차별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이행에 성실히 나서라"며 "그렇지 않으면 제주지역에서 SPC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불매 행동에 나설 것이며 제주도민과 함께 노동권과 인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988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회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