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주민 반발에 "서귀북초 소나무 안 벤다"
입력 : 2023. 09. 21(목) 15:55수정 : 2023. 09. 25(월) 09:40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지난 20일 서귀포시 서홍동 지역주민과 대화
김광수 제주교육감.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서귀포시 서홍동 주민들과 만나 "서귀북초 소나무를 베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 20일 강성극 서홍동마을회장, 고정협 서귀북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고승남 서홍동 통장협의회장, 한봉석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 15일 열린 제4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으로부터 서귀북초 통학로 확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답변 과정에서 김광수 교육감은 "서귀북초에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정리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운동장이 커지고 길이 넓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서귀북초 아름드리 소나무가 안타깝지만 소나무와 아이들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도민 여론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된다"며 "내년에는 결단을 해야될 게 아닌가 생각된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서귀북초 인근 소나무 군락은 서홍동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마을을 대표하는 '서홍8경' 가운데 하나 속할 정도다. 이에 김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광수 교육감은"서귀북초등학교는 통학로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아이들이 등·하교시 위험을 계속 안고 있는 등 지속적인 문제가 되어 왔다"며 "본의 아니게 지역주민들의 오해를 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청·도청·행정시·자치경찰단·교통안전단체·지역주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 등을 통해 소나무를 보존하면서 서귀북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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