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대학교 차기 총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11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총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양덕순 교수, 양창용 교수, 김재훈 교수(기호 순)가 총장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대학을 이끌어온 현 총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리더십을 선출하는 자리로, 제주대 미래 비전과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두고 경쟁이 예상된다.

기호 1번 양덕순 후보는 경희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 제주연구원 원장과 제주대 기획처장을 지냈다.

기호 2번 양창용 후보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얻었으며, 제주대 제11대 교수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제주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를 맡고 있다.

기호 3번 김재훈 후보는 도쿄대학교 대학원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즉했으며,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학장을 지냈다. 현재는 제주대 분자생명공학 전공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주대로부터 위탁받아 오는 오는 27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오전 8시 1차 투표를 시작으로 오후 6시 결선 투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이후 투표는 생략된다. 세부 시간은 1차 오전 8시~11시, 2차 오후 1시~3시, 결선 오후 4시~6시다.

선거운동은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가능하며, 전화(문자 포함)·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지지 호소, 선전벽보, 합동연설회·공개토론회 개최 등이 허용된다. 선거권자는 교원·직원·조교·학생 등이며, 선거인명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제주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후보자 공약과 대학 운영 비전을 검증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3차례 연다. 1차는 12일, 2차는 17일, 3차는 24일 각각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법학전문대학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교내 인사가 사회를 맡고, 좌석 배치는 후보자 추첨으로 결정된다.

질문은 교수회·공무원직장협의회·조교협의회·총학생회 등 선거인단별 취합기관에서 수합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다. 모든 토론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전문 속기사 기록도 병행된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전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과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진행을 위해 사전 질문과 시간 배분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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