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잉생산 월동채소 수급관리 만전 기하라
입력 : 2025. 12. 08(월) 00:00수정 : 2025. 12. 08(월) 05:42
[한라일보] 올해산 월동채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급조절이 안되면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1만1799㏊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생산량도 58만t으로 전년보다 3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제주도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월동채소 유통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수급·가격동향과 비규격품 유통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품목별 자조금 단체 주도로 10% 자율감축을 실시하고 생산자단체와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가 참여하는 품목별 전담팀을 통해 수급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또 자율감축에도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 제주형 자조금을 활용해 출하시기를 조정하고 저장을 지원해 공급량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주요 공영 도매시장 반입 비율을 기존 40%에서 35%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비촉진 활동을 강화하고 시장가격이 목표관리 이하로 하락할 경우 농산물 가격안정제를 가동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동채소는 감귤 다음으로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과잉생산이 예상되면서 철저한 수급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농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게 된다.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자율감축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0% 자율감축과 고품질 생산 결의대회를 연 만큼 농가의 자발적인 실천이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전담팀을 가동하는 제주도는 생산자단체와 공조를 통해 출하시기 조정과 공급 분산 등을 통해 가격안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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