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제일 유명한 마을로 만들 것"
입력 : 2008. 07. 29(화) 00:00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거문오름트레킹 성공을 이끄는 사람들]선흘2리 주민들
▲거문오름이 위치하고 있는 선흘2리 지역 주민들이 트레킹 행사가 별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인회와 부녀회, 청년회별로 각각 역할을 나눠 최선을 다하면서 행사성공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노인·부녀·청년회 똘똘 뭉쳐…"앞으로 소득 향상 방안 모색"


"이번 행사로 우리 마을이 세계에서 제일 유명해질 것 같습니다."

마을주민 4백60명은 김상수 이장(48)을 선두로 똘똘 뭉쳐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성공적 행사개최의 주역이다.

청년회(회장 김대준) 부녀회(회장 설동순) 노인회(회장 고순숙) 모두 역할을 분담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년회의 역할은 행사장 주변 주차정리와 환경정비. 탐방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큼 차량을 타고온 이들에게 주차장을 안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대준 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짜증내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는 회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올 여름은 가장 힘들고 바쁘지만 보람있는 여름이 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부녀회는 행사의 시작을 알렸던 일출제 음식준비부터 행사장내 향토음식점 운영을 도맡았다. 트레킹으로 지친 이들은 부녀회가 마련한 천막에서 간단한 식사와 막걸리 한잔을 기울일 수 있었다. 회원들은 트레킹을 마친 이들을 위해 시원한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인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신들의 둥지를 기꺼이 내줬다. 탐방로 입구에 위치한 노인회관이 탐방안내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에서 유일한 여성노인회장인 고순숙 회장은 "마을을 찾는 탐방객들이 이어지면서 마을에 활기가 넘치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선흘2리는 거문오름을 비롯해 우진제비오름, 민오름, 웃밤오름, 부대악 등 5개 오름이 감싸안고 있는 모양이다.

마을회는 샘물이 있는 우진제비오름 등반로를 정비해 생태학습장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벵뒤습지가 있어 자연학습장으로서는 전국 최고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로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주민들의 참여는 이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30대~60대인 주민 6명이 참여환경연대 자연해설사 교육에 참여해 적극적인 거문오름 생태 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은 "유산 지정을 바탕으로 마을발전 구상도 검토해야한다"며 "세계자연유산지구 탐방안내센터가 선흘2리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역주민 소득 연계방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트레킹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준비해온 김상수 이장은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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