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명상 숲길, 거닐수록 빠져들다
입력 : 2009. 05. 18(월) 00:00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사려니숲길 걷기 개막… 이달말까지 계속
풋풋한 신록 속을 거닐다가 쉬었다. 그 틈을 이용해서 숲의 향기를 음미하고 조용히 눈을 감고 숲의 소리를 들었다. 온갖 나무가 제각각 잎눈을 틔우는 봄 숲의 정경에 흠뻑 젖었다. 탐방객들은 치유와 명상의 '사려니 숲길'의 속살을 밟으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찬사를 보냈고 세상의 근심과 고단함을 달래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한라산 국유림 자락에서 태고의 자연과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사려니 숲길걷기 체험행사가 17일 오전 개막됐다. 많은 탐방객들은 간간히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도 아랑곳 없이 식전 행사가 시작된 오전 9시 이전부터 앞다퉈 숲길을 찾았다. 행사본부측은 개막일 사려니 숲길 걷기에 2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사려니 숲길걷기는 5·16도로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남원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약 15km 이어지는 임도에서 막이 올랐다. 이 행사는 비자림로~사려니오름 완주코스(15㎞)를 비롯해 비자림로~붉은오름(9㎞), 비자림로~성판악(8㎞), 비자림로~물찻오름 입구 왕복(8㎞) 등 4개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사려니 숲길 걷기는 (사)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이 주최하고 있으며 한라일보사가 제주산악연맹과 공동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제주시·서귀포시산림조합,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고 있다.

사려니 숲길 걷기는 오전 9시부터 사려니숲길에 대한 소개와 기체조, 현악4중주와 성악이 곁들여진 숲속의 작은음악회가 식전행사를 장식했다. 개막식은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 삼나무림에서 열렸다.

치유와 명상 숲길, 거닐수록 빠져들다



개막식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용하 도의회 의장, 위성곤 의원, 요덴 유키오 주제주 일본국총영사, 강만생 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 회장, 진성범 제민일보사 사장, 변광옥 난대산림연구소장, 문봉성 제주시 산림조합장, 이양우 서귀포시 산림조합장,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임한철 소장, 김흥보 제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 숲길걷기 문화 탄생을 축하했다.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는 주밀과 휴일에 운행되고 있다. 평일 참가자들은 승용차나 대중교통 편으로 행사장을 찾아, 숲길 탐방후 도착지에서 주최측이 마련한 회수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숲길걷기 입구를 경유하는 제주시에서 교래~표선방면의 노선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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