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제 1호 사업 '기부숲' 조성 논란
입력 : 2023. 03. 28(화) 10:51수정 : 2023. 03. 28(화) 15:45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제주도, 기부자 예우 차원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 연계
사업비 약 5억 원 규모.. 기금 전액 투입 적절성 의문도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한라일보] 제주도가 제주에 모금된 고향사랑기부제의 1호 사용처로 '기부숲' 조성을 택했다.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고 전국 시도별 상징 수목을 식재해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인데, 공감대 형성에는 의문이 남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항사랑기부제 동참 확산과 기부에 대한 보람 및 예우를 제공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사업으로 '고향사랑 기부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5억 원 규모이며, 기부숲 조성이 고향사랑기부금의 첫 사용처다.

기부숲은 제주시 건입동 소재 사라봉공원 구역 내 모충사 남측에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6월쯤 숲 조성 공사에 착수에 10월쯤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제주 고향사랑 기부숲을 항일의병 및 항일투쟁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모충사와 연계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과 베풂'의 기부숲으로 조성할 예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부숲 조성 시 기부 기념 조형물 설치 등으로 기부자를 예우하고 시도별 상징 수목을 식재해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주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금된 기금을 전액 투입하는 첫 사업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이 도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남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제주에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2억9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시행 한달'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누가 얼마나 냈나

도는 1호 사업 선정을 위해 의견 수렴과 고향사랑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거론된 사용처 중에는 기부숲 조성 뿐 아니라 해변 플로깅 등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부자를 끌어올리려는 목적도 있지만, 소공원이 조성되면 주민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끼 때문에 주민 복리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시행 첫 해이기 때문에 기부자 유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일정 규모 이상 기금이 모이게 되면 주민복리 사업이나 청소년, 문화 육성 등까지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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