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개떡이, 개명하다 外

입력 : 2023. 12. 22(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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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이, 개명하다(김윤화 지음)=김윤화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동화집. 글을 쓰는 엄마와 그림을 그리는 딸이 함께 만든 책이다. 책엔 표제작 '개떡이, 개명하다'를 비롯 반려견 '보름이' 실종사건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담은 '개 도둑', 주머니 속에서 화석이 되어버린 단밤 이야기 등 6편의 단편이 엮였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현실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한그루. 1만2000원.

▶홀로그램 공학자의 비밀 연구소(박효연 지음)='반가워요, 공학자'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그동안 열네 권에 걸쳐 재료, 항공·우주, 뇌, 건축, 에너지, 인공지능 등 하나씩 파헤쳐 온 공학 분야들을 한눈에 총정리해 볼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지속 가능한 지구와 편리한 삶을 고민하는 공학 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공학자의 책임과 의무도 고민해 보게 한다. 주니어김영사. 1만3000원.

▶색 나와라, 뚝딱!(부복정 지음)=제주의 갈옷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어느 여름날 더워 마을에 도착한 초대장. 단, 참석할 땐 교양 있게 복장을 갖춰달라는 내용에 친구들은 급히 옷을 구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갈천으로 갈옷을 만드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제주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감물 들이기, 갈옷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풀어내면서 어린이들에게 전통 문화의 가치를 전한다. 한그루. 1만5000원.

▶내 마음은 소중해(마음챙김놀이터 지음)=낯선 감정을 다루지 못해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한 '30가지 마음 운동법'을 놀이·체험 활동으로 구성해 스스로 자신의 정서를 인지하고 혼란스러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 맞춤 그림책이다. 어린이 스스로 마음속 감정을 다스려 자존감을 높여 주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도록 이끌어준다. 피카주니어. 1만7000원.

▶사과꽃 초대장(고명순 지음)=고명순 작가가 5편의 단편동화를 묶어 펴낸 첫 동화집. 주로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동화는 아이들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재미있는 발상과 이야기로 가득하다. 작가는 돌봄과 장애, 소외된 존재들, 죽음과 이별과 같은 무거운 소재들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웃음과 감동도 전한다. 한그루. 1만2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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