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돌고래 잇단 폐사, 정확한 원인 규명 필요
입력 : 2024. 04. 17(수) 00:00
[한라일보] 연초 언론을 통해 제주바다에서 벌어진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안타까운 모습을 접한 바 있다. 종달이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유영하는 위험한 상황이 목격된 것이다.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이 지난 1월 꼬리 쪽에 걸린 낚싯줄 일부를 절단했으나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상태다. 남방큰돌고래 새끼 여러 마리가 서귀포시 대정읍 바다에서 1년새 잇따라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우려된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와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바다에서 죽은 남방큰돌고래 새끼가 발견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대정읍 바다에서는 불과 1년새 죽은 남방큰돌고래 새끼가 6차례나 관찰된 것이다. 지난해 3월4일 일과리 해상에서 폐사한 새끼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그해 5월13일 신도리, 8월16일 무릉리에서 나왔다. 또 올해 2월28일과 3월4일 일과리와 신도리에 이어 지난주 다시 일과리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가 연이어 목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바다에서 돌고래 사체가 빈번하게 발견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김 교수도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돌고래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의 해양쓰레기가 심각하다는 점을 든다. 그 다음 선박 관광이 잇따른 돌고래 폐사의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돌고래의 정확한 폐사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바다에서 더 이상 죽음의 서식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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