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쿠팡기사 음주운전 의혹… 경찰 “사실 아냐”
입력 : 2025. 11. 17(월) 17:25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한라일보] 제주에서 새벽배송 중 교통사고로 숨진 쿠팡 기사 고(故) 오승용씨가 근무하던 영업점 대표가 고씨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노조는 “악의적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오승용씨가 근무하던 택배영업점 대표라고 밝힌 A씨는 언론사 20여 곳에 이메일을 보내 “민주노총의 악의적인 주장으로 악덕 기업이 되어 버린 것에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교통사고는 민주노총이 개입하자 50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출근했음에도 과로사가 됐다”고 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이 복수의 제보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며 “고인과 친한 지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는 음주 감지기 결과 음주운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쿠팡 영업점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쿠팡 영업점 대표는 망자에 대한 악의적인 명예훼손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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