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1인 관광업자에 놀아난 무능한 행정
입력 : 2013. 06. 18(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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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매각을 위해 전국으로 뛰어다녔으나 관심갖는 사람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일본에 매각키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자치도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영근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장의 진술이다.
이 관장은 이날 평화박물관의 부채는 55억원으로 한달 이자만 5000만원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측과 매각각서 서명시 매입가는 20억엔으로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의 설명후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매각을 반대, 제주자치도에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종합 감사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문화재청,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매입협상을 완료했다.
매입가격은 59억1500만원 중 국·도비 보조금 9억3400만원을 뺀 49억8000만원.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29억2200만원을 투자해 가마오름 일제진지동굴과 토지 등을 매입했고 제주도는 20억5800만원을 투자해 평화박물관과 토지를 매입키로 했다.
하지만 이 관장은 문화재청으로 받은 매각대금으로 급한 채무를 해결하자 태도를 바꾸었다. 평화박물관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국가와 제주도를 상대로 한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며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제주자치도의 무능한 행정이다. 매매계약서라도 작성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전체 매입을 추진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 관장과 한 사람의 관광업자에 놀아난 제주도정의 무능함에 도민들은 분개하고 있다. 이 관장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이행하고 제주도정은 감정가에 충실한 매입을 추진하길 바란다. <고대로 정치부 차장>
이 관장의 설명후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매각을 반대, 제주자치도에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종합 감사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문화재청,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매입협상을 완료했다.
매입가격은 59억1500만원 중 국·도비 보조금 9억3400만원을 뺀 49억8000만원.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29억2200만원을 투자해 가마오름 일제진지동굴과 토지 등을 매입했고 제주도는 20억5800만원을 투자해 평화박물관과 토지를 매입키로 했다.
하지만 이 관장은 문화재청으로 받은 매각대금으로 급한 채무를 해결하자 태도를 바꾸었다. 평화박물관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국가와 제주도를 상대로 한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며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제주자치도의 무능한 행정이다. 매매계약서라도 작성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전체 매입을 추진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 관장과 한 사람의 관광업자에 놀아난 제주도정의 무능함에 도민들은 분개하고 있다. 이 관장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이행하고 제주도정은 감정가에 충실한 매입을 추진하길 바란다. <고대로 정치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