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의 관건은 예산 확보
입력 : 2025. 09. 16(화) 02:30
[한라일보] 제주의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시행된 지 한 달을 맞으면서 서비스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 업소와 이용자 모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먹깨비'를 통한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에는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 소재 음식점 87곳이 참여하고 있다. 다회용기로 배달된 음식을 먹은 후 전용 가방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스캔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된 용기는 배달라이더가 48시간 이내에 회수한 뒤 전문 세척업체로 보내진다. 다회용기 서비스에 참여하는 업소들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선 일회용품 사용이 줄어든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회용기를 대여해 주고 회수·세척까지 해줘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용기 배달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도 만족하고 있다. 다회용기에 음식이 담겨 따뜻하고,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어 환경과 건강에도 좋다는 반응이다. 다만 용기 세척 등 위생문제는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세척이 깨끗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이용자가 늘면서 책정된 예산 소진으로 사업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사업에 참여하는 매장과 배달라이더, 이용자 모두에게 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서비스를 내년에 모든 동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달 플랫폼도 추가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많은 도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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