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잠깐 동안의 엉뚱한 생각
입력 : 2013. 06. 25(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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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범한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의 임기가 1년도 안남았다. 이 말은 4년 임기의 도지사와 도의원들을 뽑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이다. 지난 3년 제주자치도를 취재하면서 도지사 선거를 하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 선출하는 방식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유는 지방선거가 오히려 자기 주장만 난무하고 남을 끌어내리고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도민 화합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전화로 '한라일보 독자'라고 밝히면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를 끌어내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 3년간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관계를 보면서 서로 동반자적 관계인지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견제'라는 기능만 내세우며 도의회는 도정을 흠집내고 도지사는 도의원들의 자질을 시비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고 도의회나 제주자치도 모두 자신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에 책임지기 보다는 상대방에 전가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특히 현재의 정치모습은 중앙이나 지방이나 대화와 타협보다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보통사람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 언론에 대해서도 그런 제주정가의 모습에 따끔한 충고보다는 '경마식 릴레이 중계' 태도로 스스로 방관자 역할을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이제 제주특별자치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다. 당장 내년 선거부터는 아니라도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선출방식의 변경을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의원내각제 방식으로 지방정부 형태를 바꾸자는 논의를 시작해보자. 도의회에서 도지사를 선출하고 도지사는 자신의 속한 정당의 지지를 받아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모습으로 바꿔보자. 그렇게 하면 제왕적 도지사, 제왕적 의장이라는 말은 덜 나오지 않을까.
필자의 엉뚱한 생각(?)이 실현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그나마 이 방식은 지금과 같은 극한 대립의 모습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영석 정치부 차장>
여기에 지난 3년간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관계를 보면서 서로 동반자적 관계인지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견제'라는 기능만 내세우며 도의회는 도정을 흠집내고 도지사는 도의원들의 자질을 시비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고 도의회나 제주자치도 모두 자신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에 책임지기 보다는 상대방에 전가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특히 현재의 정치모습은 중앙이나 지방이나 대화와 타협보다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보통사람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 언론에 대해서도 그런 제주정가의 모습에 따끔한 충고보다는 '경마식 릴레이 중계' 태도로 스스로 방관자 역할을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이제 제주특별자치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다. 당장 내년 선거부터는 아니라도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선출방식의 변경을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의원내각제 방식으로 지방정부 형태를 바꾸자는 논의를 시작해보자. 도의회에서 도지사를 선출하고 도지사는 자신의 속한 정당의 지지를 받아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모습으로 바꿔보자. 그렇게 하면 제왕적 도지사, 제왕적 의장이라는 말은 덜 나오지 않을까.
필자의 엉뚱한 생각(?)이 실현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그나마 이 방식은 지금과 같은 극한 대립의 모습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영석 정치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