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청년들을 위한 진로상담
입력 : 2013. 10. 08(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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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채 소식만큼이나 제주도 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취업박람회 소식이 활발하게 들린다. 취업박람회가 다양하게 열려 청년들이 '취업'은 물론 취업과 관련된 경험을 체득할 수 있어 반갑다. 동시에 취업이 아닌 '진로 탐색'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청년들을 위한 자리는 왜 없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청년취업' 관련 기획기사를 위해 취업전문가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던 중 듣게 된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선 목표, 후 준비'가 아닌 '선 준비, 후 목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목표 없이 소위 '보험 든다'는 생각으로 단순히 '스펙'만 쌓다 보니 방향을 잃게 된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취업을 목전에 둔 청년들 몇몇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청년들은 '앞으로 뭘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가장 크다고 대답했다. 대학교 3~4학년의 고학년 학생임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청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다소 놀랐다.
이런 사실에는 청년들 스스로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도내 대학 등 취업지원시스템이 이름 그대로 '취업지원'에 치중된 것도 문제다. 취업시장이 공무원 등 일부 직종으로 편중되는 현상도 취업과정에서 청년들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빠진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청년들의 진로탐색은 대학입학 전에 완성됐을 거라고 생각해서일까. 대부분의 경우 진로상담이 취업상담에 묻혀 하나의 과정으로 처리되고 있다. 취업상담 이전에 진로상담은 더욱 필수적이다.
한 취업전문가는 대학교 1학년까지 진로탐색이 완성된 학생은 취업 성공률이 100%라고 자신했다. '취업' 그 자체에 맞춰진 현재의 시스템은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문기혁 편집부 기자>
실제로 취업을 목전에 둔 청년들 몇몇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청년들은 '앞으로 뭘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가장 크다고 대답했다. 대학교 3~4학년의 고학년 학생임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청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다소 놀랐다.
이런 사실에는 청년들 스스로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도내 대학 등 취업지원시스템이 이름 그대로 '취업지원'에 치중된 것도 문제다. 취업시장이 공무원 등 일부 직종으로 편중되는 현상도 취업과정에서 청년들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빠진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청년들의 진로탐색은 대학입학 전에 완성됐을 거라고 생각해서일까. 대부분의 경우 진로상담이 취업상담에 묻혀 하나의 과정으로 처리되고 있다. 취업상담 이전에 진로상담은 더욱 필수적이다.
한 취업전문가는 대학교 1학년까지 진로탐색이 완성된 학생은 취업 성공률이 100%라고 자신했다. '취업' 그 자체에 맞춰진 현재의 시스템은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문기혁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