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자유학기제가 기대된다
입력 : 2014. 08. 12(화) 00:00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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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2016년 전국 전면 실시를 앞두고 2년 일찍 시행되는 제주의 '자유학기제'를 놓고 미처 기반을 마련하기도 전에 가동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예산 확보, 교육과정·교실수업 개선, 진로체험 및 동아리활동 등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 매뉴얼 정립과 지역적 한계에 따른 진로체험 공간 부족함을 채울 대책 마련은 과제다.
무엇보다 입시체제에서 '노는 학기'라는 인식이 팽배한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는 자유학기제가 순항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현장 체험, 문제 해결식 수업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과 직업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이같은 취지의 자유학기제가 옳지 않다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시험이 없다는 것'은 충분한 불안요소가 된다.
기자이기 전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자유학기제'를 바라봤다. 단언컨대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해서 전혀 불안하지 않다. 하지만 지역적 한계에 따른 열악한 진로체험 공간과 교육과정에 대한 불신이 있다. 여러 이유에서 불안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자유학기제에 응원을 보낸다면 교육청과 학교는 이에 힘입어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 의무가 있다.
최근 교육부가 발간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이야기를 읽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보다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다면, 이들의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자유학기제는 분명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오은지 교육체육부 차장>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현장 체험, 문제 해결식 수업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과 직업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이같은 취지의 자유학기제가 옳지 않다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시험이 없다는 것'은 충분한 불안요소가 된다.
기자이기 전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자유학기제'를 바라봤다. 단언컨대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해서 전혀 불안하지 않다. 하지만 지역적 한계에 따른 열악한 진로체험 공간과 교육과정에 대한 불신이 있다. 여러 이유에서 불안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자유학기제에 응원을 보낸다면 교육청과 학교는 이에 힘입어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 의무가 있다.
최근 교육부가 발간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이야기를 읽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보다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다면, 이들의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자유학기제는 분명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오은지 교육체육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