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보훈부 격상됐다고 유공자 예우 나아질까
입력 : 2023. 06. 07(수) 00:00
[한라일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다. 호국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고, 보훈은 그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어제는 현충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날이어서 각별하게 와닿는다. 마침 제주경찰의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 차량 에스코트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니 흐뭇하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 전역에서 171명의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경찰은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을 계기로 지난해 2월 제주보훈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시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보훈청은 국가유공자 유족에게 경찰의 에스코트 지원 사실을 알리고, 유족이 원할 경우 경찰에 요청해 운구 차량을 호위한다. 경찰은 그동안 오토바이와 순찰차 310대, 교통경찰관 440여 명이 참여해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호위해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보훈정책은 궁색하기 그지없다.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기까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미약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베푸는 각종 복지수당이 부지기수지만 보훈수당은 야박해서 그렇다. 단적으로 월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이 9만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수당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국무총리는 최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보훈부 출범과 함께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한층 더 강화한다고 했지만 앞으로 얼마나 나아질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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