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아까워요" 가성비 넘은 시성비 시대
입력 : 2023. 12. 10(일) 16:48수정 : 2023. 12. 12(화) 15:22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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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새로운 소비 습관으로 떠오른 시성비
시간 대비 성능 고려해 배속·요약 영상 등 인기
시성비 습관 '숏폼' 콘텐츠 활성화로도 이어져
시간 대비 성능 고려해 배속·요약 영상 등 인기
시성비 습관 '숏폼' 콘텐츠 활성화로도 이어져

유튜브 숏츠. 연합뉴스 제공
[한라일보] "영상 길이가 10분이 넘어가면 바로 배속을 하거나 10초 뒤로 넘기기 등으로 짧게 줄여서 시청해요."
평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자주 영상을 시청한다는 20대 A씨는 영상을 볼 때면 배속은 기본이다. 16~20부작이 넘어가는 드라마 작품의 특성상 결말까지 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 수험생 시절 동영상 강의를 배속해서 봐 온 탓에 기본 속도로 보면 너무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져, 영상을 10초 단위로 넘기는 '스킵' 기능도 사용하고 있다.
A씨는 "보고 싶은 영상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돼 있다"면서 "배속과 스킵 기능을 활용하면 적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30대 B씨는 요즘 드라마 훑어보기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고 있다. B씨는 "퇴근 후에 식사를 하면서 영상을 보고 있는데, 밥을 먹는 시간 동안 요약 영상으로 핵심을 다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미디어 소비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3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원하는 정보를 더 많이, 빠른 시간 안에 얻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넘어 시간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시(時) 성비'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 같은 젊은 세대의 시성비 습관은 15~20초 내외의 짧은 콘텐츠인 '숏폼'의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대 C씨는 "요즘 SNS 상에서 다양한 숏폼이 인기다"라면서 "짧은 시간안에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기 좋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엠브레인 트렌트 모니터가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49.7%가 요약 영상을 본다고 답했다. 또 기본 영상 속도를 답답하게 느낀다는 비율의 경우 20대 31.5%, 30대 27.6%로 집계됐다.
평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자주 영상을 시청한다는 20대 A씨는 영상을 볼 때면 배속은 기본이다. 16~20부작이 넘어가는 드라마 작품의 특성상 결말까지 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 수험생 시절 동영상 강의를 배속해서 봐 온 탓에 기본 속도로 보면 너무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져, 영상을 10초 단위로 넘기는 '스킵' 기능도 사용하고 있다.
직장인 30대 B씨는 요즘 드라마 훑어보기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고 있다. B씨는 "퇴근 후에 식사를 하면서 영상을 보고 있는데, 밥을 먹는 시간 동안 요약 영상으로 핵심을 다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미디어 소비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3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원하는 정보를 더 많이, 빠른 시간 안에 얻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넘어 시간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시(時) 성비'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 같은 젊은 세대의 시성비 습관은 15~20초 내외의 짧은 콘텐츠인 '숏폼'의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대 C씨는 "요즘 SNS 상에서 다양한 숏폼이 인기다"라면서 "짧은 시간안에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기 좋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엠브레인 트렌트 모니터가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49.7%가 요약 영상을 본다고 답했다. 또 기본 영상 속도를 답답하게 느낀다는 비율의 경우 20대 31.5%, 30대 27.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