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구위기 맞기 전에 미리 대책 강구해야
입력 : 2024. 04. 16(화)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인구 감소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제주도 저출생 여파로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머잖아 닥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내 혼인 건수도 갈수록 줄고 있어 제주인구가 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도가 발표한 인구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제주인구가 7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주민등록인구 67만3103명과 외국인 2만6148명 등 69만925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전달보다 226명이 늘었으나 주민등록인구는 562명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2900여명이 감소한 67만5000여명에서 매달 타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제주인구는 지난 1월만 해도 70만13명으로 가까스로 70만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데도 주민등록인구는 줄면서 70만명대가 무너졌다.

제주인구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제주는 인구 데드 크로스가 시작됐다. 2021년 이후 도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졌다. 제주지역 인구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본격화된 인구 순유출은 이듬해 한 해 동안 1687명에 달했다. 게다가 도내 혼인 건수 역시 크게 줄고 있다. 2016년 3705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614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영향으로 2017년까지 5000명대였던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3200명대로 대폭 줄었다. 따라서 제주의 인구소멸이 더 빨라지기 전에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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