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독립운동가 홍보 소홀은 보훈청 직무유기
입력 : 2025. 08. 13(수)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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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광복 80주년을 맞았지만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 홍보는 관련 기관의 직무유기로 인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권을 되찾고,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한라일보 취재결과 제주도보훈청과 항일기념관 홈페이지 내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 홍보물을 뒤늦게 게시하는 걸로 확인됐다.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는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생몰 또는 주요 활동 시기를 기준으로 그달과 관련 있는 인물을 선정해 매달 1명씩 온·오프라인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8월까지 그달에 올린 사례는 6차례였다. 그나마 초·중순 또는 월말 등 들쭉날쭉했다. 2024년에는 이보다 더 심했다. 제때 올린 사례는 4번에 그쳤다. 2024년 8월의 독립운동가는 올 2월 16일에야 관련 자료를 올렸다. 항일기념관도 사정은 비슷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게시했다.
이유 불문하고 제주보훈청과 항일기념관은 근무태만이거나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게 됐다. 국가보훈부에서 보내는 그달의 자료 등을 포함해 교육지원청을 거쳐 각 학교에 문서를 발송하는 일정에 맞추느라 홈페이지 게시 작업이 매월 4~5일 늦어지고 있다거나, 담당 직원이 바뀌면서 그달에 자료를 올리지 못하는 일도 있다는 보훈청의 변명이 옹색해 보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부끄러운 현실이다. 보훈부서의 정상화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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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불문하고 제주보훈청과 항일기념관은 근무태만이거나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게 됐다. 국가보훈부에서 보내는 그달의 자료 등을 포함해 교육지원청을 거쳐 각 학교에 문서를 발송하는 일정에 맞추느라 홈페이지 게시 작업이 매월 4~5일 늦어지고 있다거나, 담당 직원이 바뀌면서 그달에 자료를 올리지 못하는 일도 있다는 보훈청의 변명이 옹색해 보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부끄러운 현실이다. 보훈부서의 정상화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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