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제주도의원 선거] '3선 도전' 현직 도의원에 당내·외 '출마 행렬'
입력 : 2026. 03. 17(화) 17:20수정 : 2026. 03. 17(화) 17:39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도의원 예비주자에게 듣는다] (12) 제주시 연동갑
민주당 양영식·강권종·이성재·이정석·황경남 경선
국민의힘 비례대표 강경문 의원 지역구 도전장 내밀어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더불어민주당 양영식 의원, 강권종 예비후보, 이성재 예비후보, 이정석 예비후보, 황경남 예비후보,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현직, 가나다순)
[한라일보] 6·3지방선거에서 제주시 연동갑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구 가운데 예선과 본선 모두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의 관문으로 불리는 제주시 연동에서도 상업·주거지역이 밀집한 이 지역구는 최근 상권 침체와 유흥지역이 몰린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범죄 발생률, 교통 혼잡과 주차 등이 지역 현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좁고 노후화된 주민센터의 확장 이전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인 양영식 의원(65)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당내에서만 강권종(40), 이성재(34), 이정석(48), 황경남(55) 예비후보 등 4명의 도전자가 나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경선 이후 본선에서도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강경문 의원(47)이 지역구 도전자로 나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의원은 "최대 지역 현안은 지난 10여년간 숙원사업인 연동주민센터 신축 이전"이라며 "올해 초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할 예정으로,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동에는 1980년대 지어진 저층형 저밀도 주택건물들이 많은데,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으로 변경하겠다"며 "2027년까지 행복주택에 키즈카페와 돌봄센터를 조성하고, 현 주민센터 부지에 청소년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권종 예비후보는 "연동은 수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한 도심이지만 오랫동안 성장이 멈추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주차난 해소 ▷돌봄 허브 구축 ▷군부대 이전 및 연동 남부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민간 유휴 주차장을 공유하는 '공유 주차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연동주민센터 신청사와 구청사 부지에 돌봄시설 및 청소년 문화시설을 확보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도지사와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한편, 남조봉 일대에 스포츠·문화 시설을 구축해 연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재 예비후보는 "연동의 가장 큰 현안은 침체된 지역경제와 생활환경 문제로, 특히 누웨마루거리를 중심으로 한 상권은 한때 제주의 대표 상권이었지만 최근에는 공실과 침체가 이어지면서 활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주요공약으로 ▷연동 생활환경 개선 ▷누웨마루 중심 연동 상권 활성화 ▷청년·미래세대 위한 정책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주차 문제와 보행 안전 문제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일상 불편을 해결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연동의 경제를 다시 살리고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정책을 고민하고, 청년 정책과 지역 정책이 함께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석 예비후보는 "연동갑은 단순한 '주차난·교통난·상권침체'가 아니라 도심밀도에 비해 생활SOC 공급이 뒤쳐지는 전형적인 도시구조 피로 문제에서 기인한다"며 "상권관리에 대한 조사를 통해 기초적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화예술, 체육, 상권, 공원, 주거 등 지역별 조성방안에 대한 '하나의 통합운영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연동 거리문화 축제 조성 ▷고도완화 및 용적률 상향 ▷해병대 9여단 이전 및 문화·복지·주거시설 확충 등을 제시하며 "거리문화예술 퍼포먼스를 통해 연동을 제주도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예비후보는 "연동갑 지역은 이른바 제주도 행정의 중심지, 제주 관광의 중심지라 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연동 주변은 심각한 주차난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단지 관광객 때문은 아닌,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지역경제가 매우 위태롭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황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연동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차 없이도 걷기 참 좋은 연동거리 조성 ▷지역주민의 소통과 공유 공간(청소년문화의집, 건강생활지원 센터) 설치 등을 제시하며 "행정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정치가 아닌 생활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은 "연동 핵심 현안은 신제주 상권 중심지임에도 공영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골목 불법주차가 상시화돼 있다"며 "과거 제주의 대표 상권이었던 신제주 일대는 소비 패턴 변화와 관광 흐름 이동,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공실 증가와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시가 형성된지 오래돼 물리적으로 노후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삼다공원과 신제주로터리 일대 도시재생 ▷도시계획 재정비와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 ▷공원 인프라와 생활체육시설 확충 3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4년간 도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으로 풀어내며 실제 변화로 이어지게 만드는 실행력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동보도, 정리=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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