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우의 한라칼럼] ‘마을기업’이라는 지역공동체
입력 : 2026. 06. 16(화) 03:00
김윤우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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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5월 26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연대경제 '대표마을기업'에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이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은 금능리 주민 57세대가 함께 설립한 마을기업으로, 일찍부터 뿔소라 드라이브 스루 등 지역 특산품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가 크다.
우수 마을기업에는 최대 7000만원이 지원되며, 해당 지원금은 제품개발과 기반설비 확충, 홍보마케팅 등에 폭넓게 쓰이게 된다.
송산동협동조합 등 제주에는 올해 선정된 8개 신규마을기업을 비롯해서 62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7월 23일 제정된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독립 법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존해 운영돼 왔지만 법률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와 정책의 지속성이 한층 강화됐다.
법률에 따른 지원 절차도 보다 명확해졌다. 주민이 출자해 설립한 공동체 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조사와 적격심사를 실시하고, 이후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되게 된다. 지정된 기업은 경영컨설팅, 판로 개척, 공공기관 우선구매,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성장 단계에 따라 예비·신규·고도화·우수·모두애 마을기업으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가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제주도 마을기업은 감귤과 농수산물 가공, 마을카페, 체험관광, 전통문화 콘텐츠 등 제주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농산물꾸러미를 대표상품으로 하는 무릉외갓집의 경우 농산물 구독경제를 이끌었고, 이번에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일본수출이 막힌 뿔소라를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완판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마을기업의 본질은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다.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 자원을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며, 공동체 가치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제주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구 감소와 농어촌 고령화다. 특히 읍·면 지역에서는 청년 유출과 일자리 부족으로 공동체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마을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지역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직접 출자하고 운영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효과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마을기업이 단순한 보조금 사업을 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주체로 성장할 때,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제주만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윤우 무릉외갓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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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능맛차롱협동조합은 금능리 주민 57세대가 함께 설립한 마을기업으로, 일찍부터 뿔소라 드라이브 스루 등 지역 특산품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가 크다.
우수 마을기업에는 최대 7000만원이 지원되며, 해당 지원금은 제품개발과 기반설비 확충, 홍보마케팅 등에 폭넓게 쓰이게 된다.
송산동협동조합 등 제주에는 올해 선정된 8개 신규마을기업을 비롯해서 62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7월 23일 제정된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독립 법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존해 운영돼 왔지만 법률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와 정책의 지속성이 한층 강화됐다.
법률에 따른 지원 절차도 보다 명확해졌다. 주민이 출자해 설립한 공동체 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조사와 적격심사를 실시하고, 이후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되게 된다. 지정된 기업은 경영컨설팅, 판로 개척, 공공기관 우선구매,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성장 단계에 따라 예비·신규·고도화·우수·모두애 마을기업으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가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제주도 마을기업은 감귤과 농수산물 가공, 마을카페, 체험관광, 전통문화 콘텐츠 등 제주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농산물꾸러미를 대표상품으로 하는 무릉외갓집의 경우 농산물 구독경제를 이끌었고, 이번에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금능맛차롱협동조합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일본수출이 막힌 뿔소라를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완판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마을기업의 본질은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다.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 자원을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며, 공동체 가치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제주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구 감소와 농어촌 고령화다. 특히 읍·면 지역에서는 청년 유출과 일자리 부족으로 공동체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마을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지역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직접 출자하고 운영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효과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마을기업이 단순한 보조금 사업을 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주체로 성장할 때,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제주만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윤우 무릉외갓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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