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20 정상회의 유치전, 제주 강점 전략 필요
입력 : 2026. 09. 18(금) 00:00
[한라일보] 오는 2028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최근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유치 전담반 구성에 이은 후속 조치다.

'제주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를 주제로 한 이날 발대식은 제주유치에 대한 도민의 의지와 염원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도민과 각계각층의 참여를 넓혀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새로 만들어야 하는 개최지가 아닌 이미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를 핵심 유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회의·숙박시설이 집중됐고 20개의 정상급 숙박시설과 132개의 회의실을 갖춰 3만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지리적 특성상 출입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접근 통제와 경호가 수월하다. 해상 방어체계를 바탕으로 정상급 안전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어필된다. 제주도는 현장 캠페인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고 정부 선정 절차에 대응하며 신청서와 제안서를 준비할 방침이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메머드급 행사다. 그래서 G20 정상회의 유치에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많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도 있지만 유치에 실패한 경험도 있다. APEC 정상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유엔해양총회 유치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제주도는 유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제주만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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