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생아 31년 새 62.5% 줄었다
입력 : 2026. 10. 29(목) 16:35수정 : 2026. 10. 29(목) 16:39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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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 이상 줄며 2025년 첫째아 비중 절반 넘어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7세로 높아져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31년 사이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둘째아 이상 출생아 비중이 감소하고, 평균 혼인 연령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높아지는 등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지난 31년간 제주의 혼인·출생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1995년 8747명에서 2025년 3279명으로 62.5%(5468명) 감소했다. 1995년 출생아 수의 37.5%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83명에서 0.87명으로 52.4%(0.96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23년 3222명, 2024년 3156명까지 감소한 뒤 2025년 3279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장기적인 감소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2025년 54.6%로, 1995년(46.2%)보다 8.3%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 비중은 35.3%, 셋째아 이상 비중은 10.1%로, 1995년보다 각각 3.2%p, 5.2%p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혼인 건수는 1996년 4939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는 역대 최저인 2614건을 기록했다. 이어 2024년 2744명, 2025년 2783명으로 2년은 소폭 증가했다.

평균 혼인 연령도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1995년 남자 28.2세, 여자 25.6세에서 2025년 남자 34.0세, 여자 31.7세로 각각 5.9세와 6.1세 높아졌다.

연령대별 혼인 양상도 달라져 남자의 혼인율은 20대 이하에서 낮아지고, 30~50대에서는 높아지는 추세가 확연했다. 25~29세 인구 1000명당 혼인율은 1995년 86.1건에서 2025년 24.8건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남자 30~34세 혼인율은 44.1건에서 49.1건으로, 35~39세는 10.7건에서 25.4건으로 상승했다. 40~44세 혼인율도 5.8건에서 10.1건으로 높아졌다.

여자의 혼인율도 2023년부터는 30대 초반이 가장 많은 연령대로 자리 잡았다. 25~29세 인구 1000명당 혼인율은 1995년 88.8건에서 2025년 41.7건으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30~34세 혼인율은 16.4건에서 48.4건으로, 35~39세는 8.0건에서 16.7건으로, 40~44세는 4.4건에서 6.2건으로 각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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