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제48회 탐라문화제]
입력 : 2009. 09. 05(토) 00:00
바닷내음 탑동광장에 전통문화 향기
▲제48회 탐라문화제가 10~11일 탑동광장에서 마련돼 전통문화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탐라문화제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델픽 연계 10~11일 탑동 광장
신종플루 영향으로 일정 축소
제주굿마당·민속축제 등 열려


올해 탐라문화제는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치른다. 10월 첫째주에 막이 올랐던 축제이지만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의 흥을 돋우기 위해 일정을 바꿨다.

하지만 신종플루 악재가 덮쳤다. 당초 예정되었던 5일간의 일정을 이틀로 대폭 줄였다. 77개 프로그램중에서 35개 프로그램만 운영하기로 했다.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올해 처음 치러질 계획이던 탐라전국풍물제는 아예 취소됐다.

탐라문화제는 민간단체인 제주예총이 주최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다. 올해 나이 마흔여덟. 전국을 뒤져봐도 50년 가깝게 치러진 '지역 축제'는 흔하지 않다.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이면서 연륜을 더해가고 있는 축제가 탐라문화제다. 일정 축소가 아쉬운 이유다.

주최측인 제주예총은 "탐라문화제 행사 기간과 프로그램이 축소 운영되지만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0~11일 탑동 일원에서 열리는 제48회 탐라문화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첫날인 1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탑동 광장에서 서귀포시 축제의 날을 펼친다. 일반·청소년이 참가해 민속예술·걸궁 시연과 경연을 벌인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에 치러진다. 오후 7시30분에는 개막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립예술단, 드럼캣, 난장앤판이 무대에 오른다. 만덕제는 오전 10시부터 사라봉 모충사에서 봉행된다.

같은 날 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어 시낭송 대회, 제주민요 공연 등이 이어진다. 제주어 말하기대회는 탐라문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제주어의 '주가'가 치솟기 이전부터 제주 사투리의 정겨움을 선사해왔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제주시 축제의 날이 펼쳐진다. 제주시 지역 일반·청소년팀이 전통문화의 향기를 흩뿌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초청 공연은 이번 축제 일정 변경으로 모두 취소됐지만 강릉 관노가면극이 유일하게 탐라문화제를 찾는다. 이들의 공연은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극단 타루의 국악뮤지컬, 탐라문화제 무용제, 탐라국악의 향연, 탐라가요제 등도 탑동 일대를 물들인다.

이 기간에는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이 재현된다. 해녀노래, 멸치후리는 노래, 정동벌립장, 오메기술, 고소리술, 불미공예 등을 만날 수 있다. 제주굿마당도 차린다. '두이레 열나흘 굿'이라는 제주큰굿,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제주 전통굿의 '알맹이'를 보여준다.

//진선희기자 jin@hallailbo.co.kr

강문칠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100만 제주민의 축제로 초대합니다"

제주의 전통문화축제인 제48회 탐라문화제가 100만 제주도민과 더불어 열립니다. 마침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제주에서 같은 기간에 개최돼 제주는 제주의 전통문화와 세계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지게 됩니다.

제주는 하루하루가 몰라보게 발전하고 있으며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 자칫 지나쳐버릴 제주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예술분야는 도민의 긍지이며 자존심입니다. 그러기에 올해 탐라문화제는 신종플루로 비록 일정이 축소되긴 했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더한 가치를 보여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주도민이 경제적인 안정과 함께, 수준 높은 문화인으로서의 긍지를 갖는다는 것은 100만 제주도민의 자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000여년의 탐라문화는 재현과 복원, 전승만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1000년을 준비하는 탐라문화제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제주의 경제적 발전과 수준 높은 제주의 문화예술을 위하여 애를 쓰시는 도민들의 격려와 협조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탐라문화제 기간에 고향 제주를 방문하시어 탐라문화제에 참가하시는 재외 도민과 관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탐라문화제 기간에 도민, 관광객 여러분들께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기억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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