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제주세계델픽대회
입력 : 2009. 09. 05(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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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가을 바람, 세계를 만난다

문화예술 올림픽 9일부터 1주일간
6개 분야 경연·공연 축제 등 다채
마에스트로 강연·공연·전시 예정
지난 4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델픽 성공 기원제'가 열린 이날 초헌관을 맡은 이종덕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축문을 읽었다.
"하늘길 활짝 열어 천만리길 오는 손님들 제주섬에 무사하게 도착시켜 주시옵고 비바람 거친 파도 쾌청하게 잠재워서 세계델픽대회 사상 최고 축전되게 하옵소서. 신종플루 모든 액운 사방으로 물리쳐서 출연진 관계자들 무사안녕 보살펴 주옵소서,"
이날은 신종플루로 전국의 축제나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라는 정부 방침이 보도됐다. 제주세계델픽대회 관계자들은 참가자는 물론이고 방문객들의 안녕을 빌고 신종플루라는 액운을 물리치길 빌었다.
'세계문화예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이달 9일 막이 오른다.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 이어 이번엔 제주다. 오래전부터 준비된 국제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이 대회는 일단 예정대로 개최키로 결론지었다. 제주세계델픽대회, 어떻게 치러질까.
▶지구촌 54개국 문화예술 향연
이달 15일까지 1주일간 이어지는 제주세계델픽대회는 54개국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 문화예술이 교류하게 된다.
델픽대회의 특징중 하나인 경연은 각지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6개 분야 18개 종목이 치러진다. 음악·음향예술(1현 또는 2현 악기, 더블리드 목관악기, 타악기, 아카펠라), 공연예술(탈춤, 즉흥무용, 즉흥마임, 그림자연극), 공예·디자인·시각예술(조각·드로잉·칼리그라피·그래픽 스토리텔링·다큐멘터리 제작·북아트), 언어예술(시낭송), 소통과 사회예술(돌담쌓기), 건축과 환경예술(외부공간 구상하기)이 그것이다. 이들 경연은 10일부터 14일까지 문예회관, 한라아트홀, 제주대학교, 국립제주박물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에서 펼쳐진다.
이중 가시리에서 진행되는 '소통과 사회예술' 경연은 구체적인 실현을 전제조건으로 소공원 설계 프로젝트를 벌인다. 국내외 건축가가 참여해 가시리라는 장소성을 토대로 전망대, 역사 소공원, 잣성 소공원, 유채공원, 폭낭소공원 등을 설계할 계획이다.
▶"세계 거장들과 함께 축제를"
경연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예술가들이 눈길을 끈다.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으로 이름붙여 공연과 강연,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몽골의 문화공훈자인 체렌 도르츠는 '해설이 있는 마두금 음악회'(11일 문예회관)를 연다. 한국민속극연구소장으로 제주에 둥지를 튼 심우성 소장은 1인극 '탐라의 노래'(10일 문예회관)를 선보인다. 12~14일에는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미국의 질 벨(칼리그라프), 프랑스의 끌로드 무샤르(시), 스페인 출신의 알레한드로 싸에라 폴로(건축)가 참여해 강연회를 연다.
▶더불어 공연예술축제 즐긴다
한국에 대중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 공연축제를 펼친다.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저녁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라 제주의 가을밤을 다양한 빛깔로 물들인다.
슬로바키아의 집시데블스 오케스트라, 자유와 방랑을 상징하는 집시의 춤을 선사할 스페인의 로시오 바스케스 플라멩코무용단, 영혼을 노래하는 포르투갈의 파두 그룹 조안나 아멘도이라, 브라질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벤자민 토브킨, 남아프리공화국의 안무가 빈센트 만쭈이, 일본 알티무용단이 무대를 채운다. 국내에서도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한동희 스님의 범패, 극단 비주얼씨어터컴퍼니의 '꽃', 김영희무트댄스 등이 관객을 찾는다.
이에앞서 5일 오후 3시에는 세계델픽대회 사전행사로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시 낭독회'가 열린다. 고두심 문화대사, 유열 홍보대사, 고훈식 김경주 김일영 시인 등이 참여한다.
/진선희 기자 jin@hallailbo.co.kr
[초대합니다]"천혜의 섬 제주에서 하나되는 문화제전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는 지금은 책을 읽기도, 노래를 듣기도 혹은 부르기도 하고, 따뜻한 햇살을 쬐며 산책을 나서기도 근처 공연장 관객석에 앉아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좋은 시간이지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간 열리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에서는 자연을 안고 있는 천혜의 섬, 제주 곳곳에서 예술경연과 축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문화예술경연경기였던 델픽올림픽은 태양의 신이자 의술·예언·음악·무용·시의 신 아폴론에게 바쳐졌던 것으로 '델픽(Delphic)'이라는 이름은 이러한 문화예술 경연경기가 아폴론 신전에 있는 델피(Delphi)에서 열렸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따라서 제주에서 개최되는 델픽대회는 한마디로 표현해 문화·예술 올림픽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Tuning into Na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는 54개국 1500여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6개 18영역의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인들이 각기 다른 독특한 민족 고유성과 문화정체성을 선보이는 이번 자리를 통해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전통문화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번 제주세계델픽대회에서는 제주 뿐 아니라 한국에서 쉽게 소개되지 않았던 전통 문화들이 담긴 문화예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악기들의 연주, 작가의 운율과 감성을 담은 시 낭송, 지구촌의 다양한 문자 문화를 비롯해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공예, 디자인, 시각예술과 제주도 삼나무를 가지고 목조각 경연도 펼치게 됩니다.
특별자치도로서 또한 국제자유도시로서 발돋움 하고 있는 제주가 추구하는 비전에 맞게 문화적으로도 국제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환상의 섬 제주에서 모두 함께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대제전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종덕 제주세계델픽 조직위원장>
6개 분야 경연·공연 축제 등 다채
마에스트로 강연·공연·전시 예정
지난 4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델픽 성공 기원제'가 열린 이날 초헌관을 맡은 이종덕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축문을 읽었다.
이날은 신종플루로 전국의 축제나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라는 정부 방침이 보도됐다. 제주세계델픽대회 관계자들은 참가자는 물론이고 방문객들의 안녕을 빌고 신종플루라는 액운을 물리치길 빌었다.
'세계문화예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이달 9일 막이 오른다.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 이어 이번엔 제주다. 오래전부터 준비된 국제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이 대회는 일단 예정대로 개최키로 결론지었다. 제주세계델픽대회, 어떻게 치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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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벤자민 토브킨과 뉴켄템포라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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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체렌 도르츠 |
이달 15일까지 1주일간 이어지는 제주세계델픽대회는 54개국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 문화예술이 교류하게 된다.
델픽대회의 특징중 하나인 경연은 각지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6개 분야 18개 종목이 치러진다. 음악·음향예술(1현 또는 2현 악기, 더블리드 목관악기, 타악기, 아카펠라), 공연예술(탈춤, 즉흥무용, 즉흥마임, 그림자연극), 공예·디자인·시각예술(조각·드로잉·칼리그라피·그래픽 스토리텔링·다큐멘터리 제작·북아트), 언어예술(시낭송), 소통과 사회예술(돌담쌓기), 건축과 환경예술(외부공간 구상하기)이 그것이다. 이들 경연은 10일부터 14일까지 문예회관, 한라아트홀, 제주대학교, 국립제주박물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에서 펼쳐진다.
이중 가시리에서 진행되는 '소통과 사회예술' 경연은 구체적인 실현을 전제조건으로 소공원 설계 프로젝트를 벌인다. 국내외 건축가가 참여해 가시리라는 장소성을 토대로 전망대, 역사 소공원, 잣성 소공원, 유채공원, 폭낭소공원 등을 설계할 계획이다.
▶"세계 거장들과 함께 축제를"
경연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예술가들이 눈길을 끈다.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으로 이름붙여 공연과 강연,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몽골의 문화공훈자인 체렌 도르츠는 '해설이 있는 마두금 음악회'(11일 문예회관)를 연다. 한국민속극연구소장으로 제주에 둥지를 튼 심우성 소장은 1인극 '탐라의 노래'(10일 문예회관)를 선보인다. 12~14일에는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미국의 질 벨(칼리그라프), 프랑스의 끌로드 무샤르(시), 스페인 출신의 알레한드로 싸에라 폴로(건축)가 참여해 강연회를 연다.
▶더불어 공연예술축제 즐긴다
한국에 대중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 공연축제를 펼친다.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저녁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라 제주의 가을밤을 다양한 빛깔로 물들인다.
슬로바키아의 집시데블스 오케스트라, 자유와 방랑을 상징하는 집시의 춤을 선사할 스페인의 로시오 바스케스 플라멩코무용단, 영혼을 노래하는 포르투갈의 파두 그룹 조안나 아멘도이라, 브라질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벤자민 토브킨, 남아프리공화국의 안무가 빈센트 만쭈이, 일본 알티무용단이 무대를 채운다. 국내에서도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한동희 스님의 범패, 극단 비주얼씨어터컴퍼니의 '꽃', 김영희무트댄스 등이 관객을 찾는다.
이에앞서 5일 오후 3시에는 세계델픽대회 사전행사로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시 낭독회'가 열린다. 고두심 문화대사, 유열 홍보대사, 고훈식 김경주 김일영 시인 등이 참여한다.
/진선희 기자 jin@hallailbo.co.kr
[초대합니다]"천혜의 섬 제주에서 하나되는 문화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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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간 열리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에서는 자연을 안고 있는 천혜의 섬, 제주 곳곳에서 예술경연과 축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문화예술경연경기였던 델픽올림픽은 태양의 신이자 의술·예언·음악·무용·시의 신 아폴론에게 바쳐졌던 것으로 '델픽(Delphic)'이라는 이름은 이러한 문화예술 경연경기가 아폴론 신전에 있는 델피(Delphi)에서 열렸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따라서 제주에서 개최되는 델픽대회는 한마디로 표현해 문화·예술 올림픽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Tuning into Na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는 54개국 1500여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6개 18영역의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인들이 각기 다른 독특한 민족 고유성과 문화정체성을 선보이는 이번 자리를 통해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전통문화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번 제주세계델픽대회에서는 제주 뿐 아니라 한국에서 쉽게 소개되지 않았던 전통 문화들이 담긴 문화예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악기들의 연주, 작가의 운율과 감성을 담은 시 낭송, 지구촌의 다양한 문자 문화를 비롯해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공예, 디자인, 시각예술과 제주도 삼나무를 가지고 목조각 경연도 펼치게 됩니다.
특별자치도로서 또한 국제자유도시로서 발돋움 하고 있는 제주가 추구하는 비전에 맞게 문화적으로도 국제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환상의 섬 제주에서 모두 함께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대제전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종덕 제주세계델픽 조직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