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유권자의 선택
입력 : 2012. 04. 19(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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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이 끝났다. 지역구민들의 지지를 받아 선량이 되기 위한 수많은 정치인들의 짧은 혹은 긴 레이스가 끝났다. 일명 '총선레이스'는 국회의원 후보자들마다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수년동안 진행된다. 어떤 후보자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경조사를 챙기거나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고, 수많은 스킨십을 갖기도 한다. 또 다른 후보자는 치밀한 전략속에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수많은 인맥을 만들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노력한다. 이렇듯 국회의원이 되기위한 후보자들은 수많은 형태로 국민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하지만 국민의 표심에 이들의 노력이 그대로 반영되는지는 미지수다. 표심은 후보자들 당장의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출신지역, 소속정당, 출신학교, 과거 경력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어떤 후보자들은 경쟁후보의 실수, 지역구도 등으로 운(?)좋게 당선이 됐다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물론 예상치 못한 천운 혹은 노력으로는 극복될 수 없는 출생지역이 표심에 영향을 미쳐 당락을 결정짓기도 한다.
수십년의 세월을 대통령에 도전해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앉았던 고 김대중 대통령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무엇이 되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말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목표를 두고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임을 이야기한 것 같다.
다른 지역의 어느 지역구에서는 후보자가 입에 담기 힘든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당선됐다. 또 어떤 후보자는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당선이 됐다. 이들은 국회의원 당선이란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살아온 삶을 비추어 봤을 때 과연 지역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공복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비록 국회의원이란 목표를 성취하는데 실패한 사람들 중에도 삶의 과정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선거기간 어떠한 사람을 선택해야할 지 고민한다. 지나온 삶에 대한 모습이 유권자들의 선택이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
<김치훈 정치부 차장>
수십년의 세월을 대통령에 도전해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앉았던 고 김대중 대통령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무엇이 되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말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목표를 두고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임을 이야기한 것 같다.
다른 지역의 어느 지역구에서는 후보자가 입에 담기 힘든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당선됐다. 또 어떤 후보자는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당선이 됐다. 이들은 국회의원 당선이란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살아온 삶을 비추어 봤을 때 과연 지역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공복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비록 국회의원이란 목표를 성취하는데 실패한 사람들 중에도 삶의 과정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선거기간 어떠한 사람을 선택해야할 지 고민한다. 지나온 삶에 대한 모습이 유권자들의 선택이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
<김치훈 정치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