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제주청 '차장' 직제 꿈 이루나
입력 : 2012. 05. 08(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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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경찰청과 그 소속 기관 등 직제(대통령령 제13431호)' 제정에 따라 '치안본부시대'가 마감되고 본격적인 '경찰청시대'가 개막됐다. 이에 따라 지방경찰국이 지방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부산·경기·대구·충남·경남·전남청에 '차장제'가 신설됐다.
이후 2012년 일부 개정된 대통령령(제23544호)에 따라 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경기청에 차장을 두는 대신 부산청의 경우 차장제를 없애고 1~3부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차장 직제가 없는 곳은 제주와 부산, 단 2곳이다.
경찰청시대 이후 20여년 만에 제주지방경찰청의 차장 직제 신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김기용 경찰청장은 지난 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주청 차장 직무제 신설'에 필요성을 공감하며 조속한 직제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제주경찰 안팎에서는 치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의 효율적인 업무 배분과 책임있는 '차장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구나 청장 부재시 경무과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와 '과장'이 '서장'을 지휘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해 8월, 제주해군기지 시위 미숙 대응으로 서귀포경찰서장이 경질되는 등 해군기지 반대세력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이 수립되자 경찰청이 충북경찰청 윤종기 차장을 제주청에 파견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다. 제주청에 직제상 차장 보직이 없어 충북청 차장을 '근무 지원' 형태로 파견한 것이다.
그러나 차장 직제 신설이 이뤄지더라도 그 적임자에 대한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하고 일선 서장을 지휘해야 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제주출신이 차장 직제에 오를 경우 일선 형사들에게 조직 확대와 함께 승진 인사의 폭이 확대되는 등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차장 직제의 신설은 제주 치안에 많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강봄 사회교육부 차장>
경찰청시대 이후 20여년 만에 제주지방경찰청의 차장 직제 신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김기용 경찰청장은 지난 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주청 차장 직무제 신설'에 필요성을 공감하며 조속한 직제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제주경찰 안팎에서는 치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의 효율적인 업무 배분과 책임있는 '차장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구나 청장 부재시 경무과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와 '과장'이 '서장'을 지휘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해 8월, 제주해군기지 시위 미숙 대응으로 서귀포경찰서장이 경질되는 등 해군기지 반대세력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이 수립되자 경찰청이 충북경찰청 윤종기 차장을 제주청에 파견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다. 제주청에 직제상 차장 보직이 없어 충북청 차장을 '근무 지원' 형태로 파견한 것이다.
그러나 차장 직제 신설이 이뤄지더라도 그 적임자에 대한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하고 일선 서장을 지휘해야 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제주출신이 차장 직제에 오를 경우 일선 형사들에게 조직 확대와 함께 승진 인사의 폭이 확대되는 등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차장 직제의 신설은 제주 치안에 많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강봄 사회교육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