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동양의 화약고' 제주?
입력 : 2012. 05. 31(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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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면 군 병력은 최소 100만, 일반인은 500만 이상이 전멸한다. 이건 1994년 기준이다. 현재면 2배 이상이 될 것이다. 남한과 북한 둘다 60~70년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40살 이하 남자는 거의 다 죽는다고 보면 된다. 그야말로 민족의 공멸이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이다. 전쟁의 참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실은 한반도에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남과 북이 전쟁을 하는 순간 바로 현실이 된다.
이 드라마의 장면을 앞으로 되돌려보면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화포럼의 장소로 제주가 언급된다. 아마도 '한반도 제주평화포럼'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제주평화포럼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공주 이재신은 "평화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의 평화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지지와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지해 달라. 노력하겠다"고 청중 앞에서 호소한다. 이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 없이는 안된다고 풀이해도 될 것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일본, 서쪽으로는 중국, 북쪽으로는 러시아 등 최근 이들 4개국간에는 영토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한국과 대립하고 있고, 쿠릴열도를 두고 러시아와 일본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또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마침 앞서 말한 드라마의 종영에 맞춰서(?) 제주포럼이 오늘(31일)부터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재계 인사는 물론 많은 학자들이 참여해 '평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그러나 평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보다는 '경제'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포럼의 발전 방향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 맞춰져 있다.
강대국들이 군비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가 '동양의 화약고'로 변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100년, 200년 미래를 생각해 군사기지를 건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 제주포럼이 풀어야 할 평화논의가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명선 사회교육부 기자>
이 드라마의 장면을 앞으로 되돌려보면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화포럼의 장소로 제주가 언급된다. 아마도 '한반도 제주평화포럼'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제주평화포럼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공주 이재신은 "평화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의 평화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지지와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지해 달라. 노력하겠다"고 청중 앞에서 호소한다. 이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 없이는 안된다고 풀이해도 될 것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일본, 서쪽으로는 중국, 북쪽으로는 러시아 등 최근 이들 4개국간에는 영토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한국과 대립하고 있고, 쿠릴열도를 두고 러시아와 일본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또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마침 앞서 말한 드라마의 종영에 맞춰서(?) 제주포럼이 오늘(31일)부터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재계 인사는 물론 많은 학자들이 참여해 '평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그러나 평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보다는 '경제'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포럼의 발전 방향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 맞춰져 있다.
강대국들이 군비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가 '동양의 화약고'로 변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100년, 200년 미래를 생각해 군사기지를 건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 제주포럼이 풀어야 할 평화논의가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명선 사회교육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