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1등 신문
입력 : 2012. 12. 25(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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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취재기자의 경우 소속된 부서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자 같은 편집부 소속은 쓸거리가 마땅찮은 때가 많다. 고민하다 다행스럽게도 한라일보가 '제주의 대표신문'으로 우뚝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라일보가 최근 ABC협회가 발표한 '전국 일간지 2011년도 발행·유료부수' 조사결과 유료부수 부분에서 1만3343부로 제주지역 1위를 차지했다. 발행부수와 달리 유료부수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그 가치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유료부수는 지국과 가판업자가 구독자에게 판매한 부수다. 실제 구독률 지표에 해당된다. 한라일보가 제주에서 가장 많은 유료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후발 신문사가 선행 신문사의 유료부수를 앞지르기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발행부수는 파지를 제외한 배달과 판매가 가능한 부수를 말하는데, 유료부수에 무료로 배포하는 무가지 등까지 포함된 것이다. 발행부수에선 한라일보가 2만1776부로 제주일보(2만3370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발행부수 대비 유료부수에선 한라일보가 61.3%, 제민일보 57%, 제주일보 54% 순으로, 무가지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신문의 가치를 독자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신문사들이 유료부수에 목을 매는 이유는 광고시장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많은 독자가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려고 한다. 단순 발행부수가 아니라 실제 구독률 지표인 유료부수가 중요한 이유다. 부수 공개에 신문사가 민감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라일보는 후발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제주사회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경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한라일보의 가치가 공식 인정된 셈이다.
내년 마지막 '편집국 25시'에서도 제주의 대표신문으로 더욱 부각을 나타낸 한라일보의 이야기가 다뤄지길 기대한다. <최태경 편집부 기자>
반면 발행부수는 파지를 제외한 배달과 판매가 가능한 부수를 말하는데, 유료부수에 무료로 배포하는 무가지 등까지 포함된 것이다. 발행부수에선 한라일보가 2만1776부로 제주일보(2만3370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발행부수 대비 유료부수에선 한라일보가 61.3%, 제민일보 57%, 제주일보 54% 순으로, 무가지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신문의 가치를 독자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신문사들이 유료부수에 목을 매는 이유는 광고시장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많은 독자가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려고 한다. 단순 발행부수가 아니라 실제 구독률 지표인 유료부수가 중요한 이유다. 부수 공개에 신문사가 민감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라일보는 후발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제주사회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경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한라일보의 가치가 공식 인정된 셈이다.
내년 마지막 '편집국 25시'에서도 제주의 대표신문으로 더욱 부각을 나타낸 한라일보의 이야기가 다뤄지길 기대한다. <최태경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