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신청' 홍준표에 국민의힘 시끌
입력 : 2021. 05. 10(월) 18:52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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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과거 회귀' 비토론…洪, 김웅에 "위아래 없는 막가는 정치"

10일 복당 회견하는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공식적으로 복당 의사를 밝히자 국민의힘이 술렁이고 있다.
홍 의원의 복당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여론이 맞서면서 갈등의 뇌관이터질 조짐도 보인다.
홍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고정 지지층을 가진 홍 의원이 사실상 대권 재도전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낡은 이미지를 벗고 쇄신해야 한다는 초재선을 중심으로 '당이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며 비토 여론이 거세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막말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어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마이너스"라며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여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김 의원의 비판에 SNS에 글을 올려 "염량세태가 되니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가 되어 가는데, 부디 자중하라"고 응수했다.
'어린 비둘기는 재를 넘지 못한다'는 뜻의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라는 성어까지 인용했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초선 상당수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라며 "막말프레임으로 반대하는 여론은 대세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당 여부는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복당 반대론에는 야권이 상수로 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선후보 단일화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깔렸다.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을 막았던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고생하셨다"면서도 그의대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아직 (당에) 못 돌아가서 말하기 그렇다"고만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검찰 수사만 평생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조금 더 공부하고 국민 앞에 나왔으면 한다"며 각을 세웠다.
초재선과 달리 중진 의원 사이에는 복당 찬성 여론이 주를 이룬다.
대선을 치르려면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결국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반 국민의 47%, 당 지지층의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인용해 "복당을 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에 승리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만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홍 의원의 복당을 지지했다.[연합뉴스]
홍 의원의 복당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여론이 맞서면서 갈등의 뇌관이터질 조짐도 보인다.
홍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낡은 이미지를 벗고 쇄신해야 한다는 초재선을 중심으로 '당이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며 비토 여론이 거세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막말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어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마이너스"라며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여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김 의원의 비판에 SNS에 글을 올려 "염량세태가 되니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가 되어 가는데, 부디 자중하라"고 응수했다.
'어린 비둘기는 재를 넘지 못한다'는 뜻의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라는 성어까지 인용했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초선 상당수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라며 "막말프레임으로 반대하는 여론은 대세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당 여부는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복당 반대론에는 야권이 상수로 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선후보 단일화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깔렸다.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을 막았던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고생하셨다"면서도 그의대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아직 (당에) 못 돌아가서 말하기 그렇다"고만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검찰 수사만 평생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조금 더 공부하고 국민 앞에 나왔으면 한다"며 각을 세웠다.
초재선과 달리 중진 의원 사이에는 복당 찬성 여론이 주를 이룬다.
대선을 치르려면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결국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반 국민의 47%, 당 지지층의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인용해 "복당을 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에 승리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만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홍 의원의 복당을 지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