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홀몸어르신을 부모님처럼… '중문 어부바'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입력 : 2022. 05. 16(월) 00:00
물질적 풍요 속에 감춰진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에는 고독사. 가족, 친척,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으로 단칸방에서 홀로지내던 어르신이 사망하는 연고 없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

가족도, 이웃도 모르는 사이 홀로 눈을 감는 독거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존엄한 순간이어야 할 임종을 고독하게 맞이해 사망한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사회 복지사에 의해 발견됐다는 소식은 연일 끊이지 않게 우리의 귓가에 남아 마음을 슬프게 한다.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노후빈곤과 정서적 고립감, 우울증으로 좁혀진다. 자식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무관심과 사회와 이웃에서의 소외는 홀몸어르신들에게는 죽음보다 더 두려운 존재일 것이다. 정서적 고립감과 적적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에서는 중문지역 홀몸 어르신을 부모님처럼 바라보며 섬기자는 의미인 '중문 어부바'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지역경찰관이 틈틈이 외근활동을 통해 담당부락별 홀몸어르신을 방문해 안전확인, 말벗서비스, 중산간 지역 거동 불편 홀몸어르신 등 112순찰차량을 이용한 병원내원 서비스, 각종 안전사고 예방순찰 등을 시행하며, 멀리 떨어진 부모의 안부소식을 대신 전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은 물론 각종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며 치안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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