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염병전문병원 필요성 용역서 드러나
입력 : 2023. 02. 01(수)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이 왜 필요한지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제주에 오미크론과 비슷한 전염병이 재발하면 1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변이 중 하나인 오미크론처럼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이 제주에서 발생할 경우 감염병전문병원이 없어 속수무책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의뢰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역할 정립 등 적정성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재유행할 경우 전국적으로 1주일간 최대 281만3826명이 감염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제주에서 오미크론과 비슷한 전염병이 유행할 경우 1주일 확진자 수가 3만7534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델타 변이와 비슷한 전염병이 확산할 경우 제주에선 1주일간 5495명이 병원에 치료받게 될 것으로 본다. 이같은 추산을 토대로 델타 변이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면 제주에 하루 기준 687병상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제주에 감염병전문병원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현재 수도권·충청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 등 7개 권역 중 감염병전문병원이 없는 곳은 제주권과 강원권 2곳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이들 권역에 감염병전문병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굳이 보고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섬이라는 특성과 국제적 관광지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제주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전문병원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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