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보호종 훼손 없도록 방제 방식 개선을
입력 : 2026. 03. 05(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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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제주고사리삼은 원시 고사리 형태를 보존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서식처가 제주도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고유속의 유일한 종이다. 이런 사실이 퍼지면서 자리 잡고 사는 곳을 탐방하거나 무분별한 채취 등이 잇따랐고 대규모 개발로 인한 서식처 소멸 우려도 나왔다. 2022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에서 1급으로 상향됐다.
이처럼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 중에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1000여 개체가 집단 서식하는 데였다. 제주 환경 단체인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제주시가 지난해 9월부터 진행 중인 제13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 지역에서 중장비 투입으로 제주고사리삼과 함께 산림청 지정 희귀 식물인 새우난초 서식지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 당국에 방제 대상지 내 제주고사리삼 서식 현황 자료까지 제공했는데 이 같은 일이 생겼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하면서 제주고사리삼 생육 환경을 해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에도 곶자왈사람들은 방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0곳 이상의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망가진 걸 확인하고 재발 방지책을 주문한 적이 있다.
곶자왈사람들은 2013년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시행해 온 제주도에 방제 방식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해 왔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방제 사업이 소나무림의 건강성 회복이라는 목표 실현 이면에 제주고사리삼 등 보호종들이 생명을 이어갈 기반은 오히려 악화되는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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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하면서 제주고사리삼 생육 환경을 해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에도 곶자왈사람들은 방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0곳 이상의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망가진 걸 확인하고 재발 방지책을 주문한 적이 있다.
곶자왈사람들은 2013년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시행해 온 제주도에 방제 방식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해 왔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방제 사업이 소나무림의 건강성 회복이라는 목표 실현 이면에 제주고사리삼 등 보호종들이 생명을 이어갈 기반은 오히려 악화되는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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