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녀공학 전환 사전 공감대 확보가 중요하다
입력 : 2024. 04. 10(수) 00:00
[한라일보] 제주도내 남학생 또는 여학생 중심의 단성(單性)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가 시작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녀공학 전환 모색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내 단성 중학교는 모두 14곳 있다. 도내 전체 중학교 45곳 가운데 31%로, 남·여학교가 각각 7곳이다.

도내 단성 중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시가지 개발 등 급격한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남학생 또는 여학생만 받다보니 학교유지가 어렵고, 지역 내 다닐 학교가 없어 먼거리 통학을 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해법 마련도 쉽지 않다. 학교 이전 등 재배치는 당장 실현가능한 대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시대 흐름상 남녀공학 전환 문제는 필연적으로 대두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교육주체나 일반 도민들 사이에서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사전 여론조사 결과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에 대해 모른다(51.7%)는 응답이 높았다. 전환 필요성에 대한 동의 비율은 47.5%(비동의 34.0%)로 절반이 채 안됐다. 도교육청이 지난 8일 개최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정책 포럼에서도 "학교 운영이나 교육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무리 불가피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교육주체와 도민 공감대 없이 추진하기 힘들다. 서둘러 결론내려 하기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공감대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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