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경을 온전히… 사진이라는 찰나의 미학
입력 : 2025. 10. 22(수) 10:11수정 : 2025. 10. 22(수) 10:16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제주 담은 사진전 잇따라
네 번째 제주사진예술제
낭만가객 '시간의 경계에서'
김형선 '순환의 속삭임'전
송수연의 '오름'
[한라일보] '찰나의 미학' 사진으로 담아낸 제주의 풍경이 다채롭다. 찰나의 순간, 그 한 컷을 담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기다림을 이어간다. 이러한 기다림의 결과가 이달 도내 곳곳에서 사진전으로 펼쳐진다. 제주를 담은 사진의 신비로움이 온전히 전해진다.

l 네 번째 제주사진예술제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하는 제4회 제주사진예술제가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3전시실과 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예술제에서는 도내 22개 사진단체에서 제주 오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포착한 331점의 작품들을 내놓은 제35회 제주특별자치도 사진단체연합전을 비롯해 고(故) 홍수만 선생의 작품을 조명하는 제주원로작가 회고전, 제주문화원에서 수집한 신엄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는 '제주문화원 협업 전시', 제주도 학생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중국 귀주성 첸난자치주예술촬영가학회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는 국제사진교류전 등이 이어진다.

또 9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포토콘서트, 사진촬영회와 함께 카메라기자재전,카메라옵스큐라 만들기 체험, 사진장비 아나바다 직거래장터, 사진도록 나눔 등으로 구성된 사진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이달 25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낭만가객 사진전 '시간의 경계에서' 포스터
l 제주낭만가객 열 번째 사진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달 21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낭만가객 열 번째 사진전 '시간의 경계에서'을 연다.

제주낭만가객은 제주의 자연과 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하자는 뜻을 함께하는 사진작가들이 모여 2021년 5월 창립된 도내 사진단체다. '자연을 잠시 빌려 쓰는 손님'이라는 마음으로 제주의 사계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는 윤정하의 '시간의 미학', 양연심의 '흔적 그리고 숨 고르기', 변승만의 '세상 속 시간을 담다', 양윤수의 '포토 이야기', 강평관의 '고요의 시간' 등 5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제주 자연의 순간들을 선보인다.

김형석 작가 작품
l 김형석 개인전 '순환의 속삭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산양큰엉곶 생태체험관은 사진작가 김형선 초대 개인전 '순환의 속삭임'을 열고 있다.

자연 속 빛과 생명의 미묘한 리듬을 카메라로 포착해 온 작가는 나뭇잎을 통과하는 빛, 계절의 색 변화, 미세한 잎맥 속 흐름 등을 기록한 사진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빛을 머금은 나뭇잎 위로 고요한 바람이 이야기를 싣고, 생명은 잎맥을 타고 흐르며, 시간의 손길 속에서 색을 바꾸고 흔적을 남기지만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순간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순환의 조용한 속삭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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