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딱 7일 빼고 제주시 연동에 내린 눈·비 모두 '산성'
입력 : 2025. 10. 28(화) 15:27수정 : 2025. 10. 28(화) 17:06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도보건환경연구원 연동측정소 측정결과 pH5.6미만 산성강우
3~4월 2·5일 제외 모두… 지난해에도 150일중 단 2일 불과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시 연동 일대에 내린 눈과 비의 pH 농도가 대부분 산성으로 확인됐다. 강수일수 80일중 73일(91.3%)로 지난 3~4월 총 7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성강우였다.

자연 상태의 빗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약 350ppm)와 평형을 이루면 pH 5.6이 된다. 통상적으로 pH 5.6 미만이 산성강우에 해당한다.

28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연동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결과는 강수일수 21일, 강수량 258.7㎜, 월가중평균 pH는 4.7이었다. 비가 내린 21일 모두 pH 농도가 5.6 미만의 산성강우였다.

6~8월 내린 비도 모두 산성강우였다. 8월에는 강수일수 13일, 강수량 58.2㎜, 평균 pH 4.3를 기록했다. 7월에는 강수일수 7일, 강수량 82.5㎜, 평균 pH 4.3이었다. 6월에는 강수일수 12일, 강수량 73.4㎜, 평균 pH 4.6을 보였다. 5월에도 10일 비가 내렸는데 모두 산성비였으며 평균 pH는 5.3이었다. 이처럼 지난 4월 이후 연동 일대에 내린 비(63일)가 모두 산성비였다.

이에 앞서 3~4월에도 각 2일과 5일을 제외하고 모두 산성비가 내렸다. 4월 관측 결과는 강수일수 6일, 강수량 24.2㎜, 평균 pH 5.3, 산성강우일수 4일이다. 3월에도 강수일수 7일, 강우량 49.7㎜, 평균 pH 4.6 등을 기록했는데, 이중 산성강우일수는 2일이었다.

1~2월 강수일수는 각각 2일로 모두 산성강우였다.

지난해 제주시 연동에서 측정한 강수일수 150일 가운데 단 이틀을 제외한 148일(98.7%)에 모두 산성강우가 내렸다. 지난해 6월에 강수일수 12일, 강수량 239.0㎜, 평균 pH는 5.0, 산성강수일수는 10일이었다. 나머지 기간에 내린 비의 평균 pH 농도는 4.6을 보인 3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신체나 수질, 토양 등에 해로운 4.3~4.5로 강산성을 보였다.

산성강우의 주된 요인은 ▷중국 대륙 등에서의 대기오염물질 이동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차량 증가 ▷산업 발달로 인한 배출가스 증가 등에 따른 대기질 악화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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