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B국민은행 제주감귤마라톤](2)시작은 아주 가볍게
입력 : 2006. 11. 04(토) 00:00
"과욕은 금물 계획대로"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달리기를 어떻게 시작하고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이다. 시작하기 몇 주일 전부터 언제 어디서 시작할 지 계획하고 함께 운동할 친구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친구와 함께 운동을 하면 운동이 쉽게 느껴지고 서로 격려함으로써 달리기를 거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달리기는 자신의 의지와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 주의할 것은 절대로 욕심을 내거나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의식해 처음부터 빨리 달리거나 장시간 동안 억지로 달리게되면 몸이 견디지 못해 고통에 시달리게 됨으로써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앞서게 된다. 결국 달리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걷기부터=이렇게 시작하면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초심자의 경우 조금만 지나쳐도 근육에 미세한 파열이 생겨 근육통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2~3일간 온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신체활동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운동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약간 날 정도로 걷기를 하면서 20~30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기의 도취감과 긍정적 중독으로 유도하기 위해 몸이 좋은 느낌을 가지도록 서서히 이끌어가야 한다. 처음 시작한 걷기가 편해지면 빠르게 걷고 그것이 다시 편하게 느껴질 때까지 걷는다. 1주일에 3~4일 정도는 해야 지구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깅도 몇 회씩 끼워 넣기=빠른 걷기가 편하게 느껴지면 중간 중간에 1백미터 정도의 조깅(가벼운 달리기)을 시도할 수 있다. 조깅 중에 약간 힘들다고 느끼면 조깅에서 걷기로 바로 전환하고 편안해 질 때까지 걷기를 계속한다. 편안하게 5분 정도 걸은 다음 다시 조깅을 시도해 본다. 운동 시간은 20~30분 정도 지속하도록 노력한다.

 ▶조깅 구간을 점차 늘리기=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깅을 끼워 넣으면서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하다보면 지구력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이 때부터 조깅 구간을 조금씩 늘리는 방법으로 달리기 거리를 늘인다. 조깅을 하다가 약간 힘들게 느껴지면 걷기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운동을 지속하도록 한다. 힘들어서 목표 시간 30분을 지속하지 못하면 조깅 구간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조절한다.

 ▶천천히 달리기=조깅 구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몇 주간 운동을 하고 나면 전 구간을 천천히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이 발달하게 된다. 이 때부터 쉬지 않고 30분을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힘들면 걷더라도 30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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