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우근민 지사의 인사 스타일
입력 : 2010. 07. 13(화) 00:00
위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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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 6일 한라일보 내부 인사에 따라 편집부 근무에서 정치부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자치도청을 첫 방문하는 날, 도청 내부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50여가지 넘는 도정 현안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제시하며 보류나 보완을 요청하면서 대부분의 실·국장들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우근민 지사는 공식적인 행사 일정 외에 점심 때는 소외계층과 오찬을 하며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후에는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자는 허니문 기간(?)이라는 불문율을 깨고 제주자치도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일부에서 돌아오는 얘기는 "취임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왜 그러느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 앞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당장 급한 내년 국고예산 절충에서부터 영리병원 문제로 국회 통과가 보류된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처리 문제, 그리고 15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업무보고 등 실국장 등이 움직이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이다. 이를 위해 서둘러야 할 것이 인사다. 시스템이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 조직의 안정을 빨리 추진해야 하는 것이 도정 최고 책임자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근민 지사는 한달동안 업무수행 능력을 보고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오히려 조직이 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6·2지방선거에 당선된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나 광주시 강운태 시장도 지난 주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했다. 그들은 경상남도나 광주시장으로 재임한적도 없는데도 취임 열흘도 안돼 일 할 체제를 갖춘 것이다. 우근민 지사는 도지사를 관선시대를 포함해 다섯번이나 역임했다. 그런 우 지사가 업무능력을 몰라 인사를 늦추겠다고 밝힌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편 우 지사의 늦은 인사는 그의 인사스타일에서 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예전 지사 재임 당시 인사 얘기가 흘러나오면 빨라야 3개월, 늦으면 6개월까지도 인사를 묵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젠 그런 시절과는 다르다. 모든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사 얘기가 나오면 속전속결이 최고다. 당선된 후 한달동안 우 지사는 그런 구상을 하지않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진다. <위영석 정치부 차장>
그래서 기자는 허니문 기간(?)이라는 불문율을 깨고 제주자치도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일부에서 돌아오는 얘기는 "취임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왜 그러느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 앞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당장 급한 내년 국고예산 절충에서부터 영리병원 문제로 국회 통과가 보류된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처리 문제, 그리고 15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업무보고 등 실국장 등이 움직이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이다. 이를 위해 서둘러야 할 것이 인사다. 시스템이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 조직의 안정을 빨리 추진해야 하는 것이 도정 최고 책임자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근민 지사는 한달동안 업무수행 능력을 보고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오히려 조직이 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6·2지방선거에 당선된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나 광주시 강운태 시장도 지난 주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했다. 그들은 경상남도나 광주시장으로 재임한적도 없는데도 취임 열흘도 안돼 일 할 체제를 갖춘 것이다. 우근민 지사는 도지사를 관선시대를 포함해 다섯번이나 역임했다. 그런 우 지사가 업무능력을 몰라 인사를 늦추겠다고 밝힌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편 우 지사의 늦은 인사는 그의 인사스타일에서 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예전 지사 재임 당시 인사 얘기가 흘러나오면 빨라야 3개월, 늦으면 6개월까지도 인사를 묵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젠 그런 시절과는 다르다. 모든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사 얘기가 나오면 속전속결이 최고다. 당선된 후 한달동안 우 지사는 그런 구상을 하지않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진다. <위영석 정치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