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인사(人事)
입력 : 2010. 08. 12(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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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40대 국무총리가 내정됐다. '깜짝 발탁' 이다. 40대 국무총리는 39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총리 내정자는 청와대의 개각 발표가 있은 후 언론의 집중 조명를 받고 있다. 소 장수의 아들로 고향에서 농고를 나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도의원, 전국 최연소 군수, 도지사로 이어지는 그의 이력은 '입지전적'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실업고를 졸업하고 명문대를 나와 40대 후반에 '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이 됐으니 말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기회의 땅인지를 20·30대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이 단행된 후 여·야의 반응은 예상했던대로 극과 극 이었다. 당연히 여당은 '잘한 인사'라고 했고, 야당은 혹독한 평으로 깎아 내렸다. 그런데 여당 일부에서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쓴소리가 나왔다.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중국은 '다음 세대 지도자는 누구 누구'라고 말하는 등 리더십 자체가 안정돼 있고 예측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총리 내정자가 화답(?)했다.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정해 놓고 뽑는 시스템과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평가하고 선택해서 뽑는 시스템하고는 다르다"며 반박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 내에서 '차기 대권'에 유력한 후보군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48세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자 김 지사가 이를 경계하는 듯한 모양세다. 대통령이 젊은 총리를 내정하자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한 여러가지 설(說)이 나오고 있다. 다른 후보군은 아직까지는 말이 없다.
민선5기 우근민 도정이 이달초 첫 인사를 단행했다. 예상했던대로 4급 이상 핵심부서에는 '자기 사람'을 발탁했다. '자기 편'이 아닌 고위공무원으로 김태환 도정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멤버들 대부분은 파견, 또는 한직으로 보냈다. 3급 직무대리에서 4급으로 '원위치'하는 사례도 있었다.
인사(人事)는 잘해야 본전이라고 한다. 그만큼 인사가 어렵다는 얘기다. '깜짝 발탁'하면 인사권자의 의중이 뭔지 여러각도로 분석을 하고 '논공행상'이 심하다 싶으면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사는 없을까? <한국현 편집부 차장>
김 지사는 한나라당 내에서 '차기 대권'에 유력한 후보군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48세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자 김 지사가 이를 경계하는 듯한 모양세다. 대통령이 젊은 총리를 내정하자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한 여러가지 설(說)이 나오고 있다. 다른 후보군은 아직까지는 말이 없다.
민선5기 우근민 도정이 이달초 첫 인사를 단행했다. 예상했던대로 4급 이상 핵심부서에는 '자기 사람'을 발탁했다. '자기 편'이 아닌 고위공무원으로 김태환 도정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멤버들 대부분은 파견, 또는 한직으로 보냈다. 3급 직무대리에서 4급으로 '원위치'하는 사례도 있었다.
인사(人事)는 잘해야 본전이라고 한다. 그만큼 인사가 어렵다는 얘기다. '깜짝 발탁'하면 인사권자의 의중이 뭔지 여러각도로 분석을 하고 '논공행상'이 심하다 싶으면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사는 없을까? <한국현 편집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