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유엔기후총회 유치하자
입력 : 2010. 12. 07(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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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휴양지 칸쿤에서는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려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가 한창이다. 이번 총회가 16차 회의다. 기후총회에 주목하는 것은 오는 2012년 제18차 총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매년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내년 17차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 18차 총회는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게 된다. 18차 총회 개최지로는 한국과 중동의 산유국 카타르가 경합중이다. 이만의 환경부장관 등 우리나라 대표단은 칸쿤 현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환경 협력을 강화하고 2012년 총회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주는 오래전부터 이 총회 유치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둔 지난 2008년 1월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인수위원회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건의했었다. 이후 여수와 인천, 부산 등이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18차 총회 개최지로 한국이 확정될 경우, 국내 자치단체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당사국 총회는 1995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어 이번 칸쿤회의가 16차째다. 지구온난화가 범국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한 세계 정상들이 1992년 브라질 리우에 모여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자는 원칙을 정하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해 매년 당사국 총회를 열기로 한 것이 시발이 됐다.
제주도가 이 총회 유치에 관심을 쏟는 것은 국제사회에 미치는 이 회의의 영향력과 '환경수도'를 꿈꾸는 청정제주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유치에 따른 홍보·경제적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총회에는 각국 정부 수반과 전문가 등 1만여명이 참석하며, 회의진행 상황이 유력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타전됨으로써 개최지의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린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시점도 세계자연보전총회(2012년 9월) 개최 직후여서 제주로서는 기후 총회 유치에 적극 나설 명분이 충분하다. 두 총회의 아젠다가 상호 보완·협력적인데다 WCC 총회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의 지위에 오르는 등 기후 총회 개최지로써 손색이 없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섬'으로 인정받았다.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는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인 이른바 'Post-2012'의 기폭제가 되는 회의다. 이 총회를 제주에 유치하자는 것이다. 다시 한번 제주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시영 문화체육부장>
제주는 오래전부터 이 총회 유치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둔 지난 2008년 1월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인수위원회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건의했었다. 이후 여수와 인천, 부산 등이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18차 총회 개최지로 한국이 확정될 경우, 국내 자치단체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당사국 총회는 1995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어 이번 칸쿤회의가 16차째다. 지구온난화가 범국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한 세계 정상들이 1992년 브라질 리우에 모여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자는 원칙을 정하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해 매년 당사국 총회를 열기로 한 것이 시발이 됐다.
제주도가 이 총회 유치에 관심을 쏟는 것은 국제사회에 미치는 이 회의의 영향력과 '환경수도'를 꿈꾸는 청정제주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유치에 따른 홍보·경제적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총회에는 각국 정부 수반과 전문가 등 1만여명이 참석하며, 회의진행 상황이 유력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타전됨으로써 개최지의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린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시점도 세계자연보전총회(2012년 9월) 개최 직후여서 제주로서는 기후 총회 유치에 적극 나설 명분이 충분하다. 두 총회의 아젠다가 상호 보완·협력적인데다 WCC 총회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의 지위에 오르는 등 기후 총회 개최지로써 손색이 없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섬'으로 인정받았다.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는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인 이른바 'Post-2012'의 기폭제가 되는 회의다. 이 총회를 제주에 유치하자는 것이다. 다시 한번 제주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시영 문화체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