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해도 너무한 미친 아파트값
입력 : 2012. 02. 23(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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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세가 미친 게 아닌가 싶다." "두 달전 분양가가 3.3㎡당 730만원에서 웃돈(프리미엄)이 3000만원까지 붙으니 가격이 800만원을 훌쩍 넘겼다. 3.3㎡당 900만원대 아파트 등장이 먼 얘기가 아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들의 하소연이다. 이같은 목소리는 이르면 3월로 예상되는 노형2지구에 건설될 174세대 규모의 (가칭)노형아이파크 분양을 앞두고 더 커지고 있다. 도내 사상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어서다.
최근 2~3년 새 도내 아파트 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린 주범은 소위 중·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다. 사업자가 이윤을 추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의 아파트 분양가를 보면 적정이윤인지는 커다란 의문이다. 잇단 분양승인 신청 과정에서 건설사들은 제주도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일정금액을 삭감당하더라도 자신들이 원하는 분양가격을 받아내는 데 차질이 없도록 분양가격을 부풀려 신청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도민들은 도분양가심사위원회의 역할에 기대를 걸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도분양가심사위원회는 건설업체가 제시한 분양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사실상 분양승인권자나 다름없다. 건설사보다는 실수요자인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더 나아가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결정이 도내 아파트가격 추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가격 거품은 고스란히 도민 피해로 돌아오는만큼 적정한 분양가인지 예리한 심사를 요구받고 있다.
또 아파트를 짓는데 토지매입비가 얼마였는지, 건축자재는 어떤 걸 썼는지와는 상관없이 아파트를 짓는 순서대로 값이 비싸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풀어야 한다.
토지매입비가 비싸니 분양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납득이 어렵다. 2009년 분양된 이도 한일베라체의 경우 3.3㎡당 토지매입비가 351만원, 지난해 분양된 아라아이파크는 238만원으로 113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한일베라체가 3.3㎡당 702만원, 아이파크가 730만원으로 아이파크가 30만원정도 비싸게 분양돼 건설사가 폭리를 취했다는 여론이 거셌기에 하는 말이다. <문미숙 사회교육부 차장>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들의 하소연이다. 이같은 목소리는 이르면 3월로 예상되는 노형2지구에 건설될 174세대 규모의 (가칭)노형아이파크 분양을 앞두고 더 커지고 있다. 도내 사상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어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도민들은 도분양가심사위원회의 역할에 기대를 걸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도분양가심사위원회는 건설업체가 제시한 분양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사실상 분양승인권자나 다름없다. 건설사보다는 실수요자인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더 나아가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결정이 도내 아파트가격 추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가격 거품은 고스란히 도민 피해로 돌아오는만큼 적정한 분양가인지 예리한 심사를 요구받고 있다.
또 아파트를 짓는데 토지매입비가 얼마였는지, 건축자재는 어떤 걸 썼는지와는 상관없이 아파트를 짓는 순서대로 값이 비싸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풀어야 한다.
토지매입비가 비싸니 분양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납득이 어렵다. 2009년 분양된 이도 한일베라체의 경우 3.3㎡당 토지매입비가 351만원, 지난해 분양된 아라아이파크는 238만원으로 113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한일베라체가 3.3㎡당 702만원, 아이파크가 730만원으로 아이파크가 30만원정도 비싸게 분양돼 건설사가 폭리를 취했다는 여론이 거셌기에 하는 말이다. <문미숙 사회교육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