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은 내렸는데... 제주 추석 차례상 비용 '전국 최고'
입력 : 2025. 09. 16(화) 16:12수정 : 2025. 09. 16(화) 18:29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가가
한국물가협회 추석 3주 앞두고 비용 조사 결과 발표
제주 전통시장 30만2130원, 전국 유일 30만원 돌파
대형마트보다 저렴...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강세
제주 전통시장 30만2130원, 전국 유일 30만원 돌파
대형마트보다 저렴...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강세

추석 대목 앞둔 제주시 민속오일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추석을 앞두고 제주 전통시장에서 장만하는 차례상 비용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 정책이 실제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지 주목된다.
(사)한국물가협회가 추석을 3주 앞두고 16일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12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지역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30만2130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만 원을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사과, 배 등) 8만670원, 채소류(고사리, 시금치, 무 등) 2만7360원, 수산물(조기, 북어포 등) 2만9000원,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1만2200원, 가공식품류(송편, 약과, 밀가루, 두부 등) 5만2900원으로, 축산물 비중(37.1%)이 가장 커 비용 부담을 높였다.
협회는 섬 지역의 높은 물류비 등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전남(26만8880원)의 비용이 가장 낮았고, 인접한 광주(27만1900원)도 영향을 받아 최저가 그룹을 형성했다.
전국 평균은 28만4010원으로 전년 보다 1.1% 하락했지만, 제주는 약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것은 채소·과일류 품목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배 가격은 작년보다 17%가량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지며 가격이 내렸다.
시금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안정되며 가격이 하락했고, 무 가격도 지난해보다 싸다.
반면 계란과 돼지고기,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제주 차례상 비용이 37만330원으로, 전국 평균(37만3640원)보다 0.9%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4% 저렴하지만, 제주에선 18.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팀장은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 물량이 증가해 차례상 비용의 완만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사과, 배 등) 8만670원, 채소류(고사리, 시금치, 무 등) 2만7360원, 수산물(조기, 북어포 등) 2만9000원,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1만2200원, 가공식품류(송편, 약과, 밀가루, 두부 등) 5만2900원으로, 축산물 비중(37.1%)이 가장 커 비용 부담을 높였다.
협회는 섬 지역의 높은 물류비 등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전남(26만8880원)의 비용이 가장 낮았고, 인접한 광주(27만1900원)도 영향을 받아 최저가 그룹을 형성했다.
전국 평균은 28만4010원으로 전년 보다 1.1% 하락했지만, 제주는 약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것은 채소·과일류 품목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배 가격은 작년보다 17%가량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지며 가격이 내렸다.
시금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안정되며 가격이 하락했고, 무 가격도 지난해보다 싸다.
반면 계란과 돼지고기,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제주 차례상 비용이 37만330원으로, 전국 평균(37만3640원)보다 0.9%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4% 저렴하지만, 제주에선 18.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팀장은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 물량이 증가해 차례상 비용의 완만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