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감동 주는 도지사의 해녀지원책 언제쯤
입력 : 2012. 04. 10(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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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여성상과 개척정신,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해녀. 이런 해녀들이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고된 잠수 환경 등으로 물질을 못하는 해녀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젊은이들에게 기피직종이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는 해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안전공제비는 물론 잠수복과 탈의장 개보수 및 운영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렇지만 한해 6~7명의 해녀가 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물질작업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있는데, 지난해는 12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해녀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령화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로 심장마비나 파도에 휩쓸렸다고 추정할 뿐이다.
어머니가 지난 2월에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이후 3월에는 우도에 사는 친조카가 같은 증상으로 시술을 받았다. 어머니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 중에 한분도 서울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이달에 수술을 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직업이 해녀라는 것이다.
이동우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뇌출혈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고 솟아있는 뇌동맥류 끝부분이 약해져 갑자기 터지는 것"이라며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은 기형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해녀들은 물질을 하면서 뇌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뇌동맥류 파열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출혈로 진행되기 이전에 뇌혈관 단층촬영(CT)을 통해 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녀들의 혈관 상태를 점검해 치료하면 물질작업 중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기관에서는 해녀에게 의료비 등의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아픈 원인에 대한 조사는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우근민 도지사는 선거 당시 단순 잠수복, 의료비 등의 지원에서 벗어나 감동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사 본인이 해녀의 아들이라면서 말이다. 지사의 마음을 담은 해녀 지원 정책이 올해는 나올 수 있길 바란다. <김명선 사회교육부 기자>
그렇지만 한해 6~7명의 해녀가 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물질작업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있는데, 지난해는 12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해녀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령화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로 심장마비나 파도에 휩쓸렸다고 추정할 뿐이다.
어머니가 지난 2월에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이후 3월에는 우도에 사는 친조카가 같은 증상으로 시술을 받았다. 어머니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 중에 한분도 서울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이달에 수술을 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직업이 해녀라는 것이다.
이동우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뇌출혈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고 솟아있는 뇌동맥류 끝부분이 약해져 갑자기 터지는 것"이라며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은 기형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해녀들은 물질을 하면서 뇌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뇌동맥류 파열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출혈로 진행되기 이전에 뇌혈관 단층촬영(CT)을 통해 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녀들의 혈관 상태를 점검해 치료하면 물질작업 중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기관에서는 해녀에게 의료비 등의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아픈 원인에 대한 조사는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우근민 도지사는 선거 당시 단순 잠수복, 의료비 등의 지원에서 벗어나 감동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사 본인이 해녀의 아들이라면서 말이다. 지사의 마음을 담은 해녀 지원 정책이 올해는 나올 수 있길 바란다. <김명선 사회교육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