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앙로터리 교통사고 최다 '불명예'
입력 : 2023. 09. 14(목) 17:07수정 : 2023. 09. 15(금) 14:31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최근 3년 사이 63건… 17일마다 한번 꼴
중상도 최다..기형적 도로에 운전자 혼란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전경.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 사이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곳과 중상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 모두 서귀포시 서귀동 중앙로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반경 50m 이내에서 총 5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고 다발지역 상위 60개 지점' 가운데 가장 많이 사고가 일어난 곳은 서귀포등기소 앞 중앙로터리다.

이 곳에서는 최근 3년 사이 63건의 교통사고가 집중돼 17일마다 한 번 꼴로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분류하면 차량끼리 서로 부딪히는 '차 대 차' 사고가 6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차량이 사람을 들이받는 '차 대 사람' 사고와 차량이 시설물을 들이 받는 '차량 단독' 사고는 각각 2건과 1건이다.

사고 원인은 신호 위반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 운전 불이행 15건 ▷안전거리 미확보 11건 ▷직진우회전 방해 8건 ▷교차로 위반 5건 ▷차로 위반 1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 사이 인적 피해 정도가 비교적 중한 '중상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였다. 이 곳에선 최근 3년 사이 32건의 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위인 제주시 이도2동 CGV앞 사거리(24건)에 견줘서도 발생 건수가 33% 많았다.

서귀포시 중앙로터리가 교통 사고 오명을 쓴 원인은 기형적 도로 구조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로터리는 7개 방면 도로와 연결된 칠 거리인데다, 차량이 교통 신호를 받고 통행하는 방식과 타원형 중앙 화단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이 혼재돼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을 부추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도내 교통사고 다발 지역 2위는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였다. 이 곳에선 최근 3년 사이 5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신제주로터리는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교통 신호를 받지 않고 통행하는 전형적인 회전교차로로 회전 차량이 진입 차량보다 통행 순위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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