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백록담] 제주 3인의 국회의원에 거는 기대
입력 : 2024. 05. 20(월) 00:00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한라일보] 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오는 30일 시작된다. 치열한 선거를 치르고 국회에 입성하는 3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 국회의원에게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제주도민들은 이제 3명의 제주 국회의원이 펼쳐 보일 의정활동을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볼 채비를 하고 있다. 3선 도전에 성공한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당당히 재선 고지에 오른 김한규 의원(제주시을), 진통이 만만치 않았던 예선전 끝에 국회의원의 꿈을 이룬 문대림 당선인(제주시갑). 그들을 응원했건 응원하지 않았건 제주도민들은 앞으로 4년간 국회에서 제주 도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펼칠 이들 3인방에게 여러 기대를 품고 있다.

위 의원의 경우 3선이라는 무게감에 걸 맞는 의정활동을 보여 달라는 주문은 당연한 바다. 지난 21대 국회는 제주 3석이 초선과 재선뿐이어서 제주의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았다. 위 의원이 이제 당당하게 3선 고지에 올라선 만큼 그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주 현안의 중앙 절충에 힘을 써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3선 의원에게 기회가 있는 상임위원장 도전이 절실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이전 보다 더 책임 있는 발언과 행동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제주이전 공공기관이었던 재외동포재단이 청으로 승격된 뒤 타 지역으로 이전한 이후 이를 대체할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도 반드시 챙겨봐야 할 부분이다. 위 의원이 재외동포재단 청 승격 과정에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정부·여당과의 논의테이블에 앉았었기 때문이다.

재선 국회의원이 된 김한규 의원에게 거는 제주도민의 기대도 크다. 50대 초반의 '젊은 피' 김 의원의 정치 행보에 제주는 물론 중앙정치권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임기를 시작해 2년 남짓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김 의원에게 이번 국회야말로 본 무대라고 생각하는 도민도 있을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나름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지만, 김 의원이 펼치고픈 정치는 무엇인지, 아직 색깔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다는 평가도 일부 있다는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 우리나라와 제주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의 면모가 본격 발현되기를 기대해본다.

정치인으로서 다수의 선거에서 부침을 겪고 끝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문대림 당선인. 문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역임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지내며 정부 시스템을 경험하고 제주 현안도 현장에서 체험했다. 값진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초선이지만 다선과 같은 의정활동을 바라는 도민이 적지 않으리라 본다.

이들 3명의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함께 힘을 모아 제주의 발전을 이뤄내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제주도민의 마음일테다. 제주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출입기자로서 언론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부미현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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