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포커스] 제주 지방외교 ‘아세안+α ’ 이대로 좋은가
입력 : 2024. 06. 12(수) 22:00수정 : 2024. 06. 14(금) 08:39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제주경제 영토 확장 '소리만 요란'.. 한계 극명
오영훈 지사 ‘아세안 10개국+중동·환태평양’ 공략
농림수산물 수출액 최근 10년 새 2000만 달러 감소
해외사무소 설치한 싱가포르 수출도 전년보다 줄어
[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핵심 공약으로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경제 영토 확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 플러스 알파는 싱가포르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아세안 10개국과 중동, 환태평양 지역까지 문화·경제 교류를 넓히는 제주도 차원의 외교 정책이다.

하지만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이 소리만 요란하고 제주경제 영토 확장에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일환으로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해외방문단을 구성,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주와 필리핀 세부주를 방문하고 있다.

제주도 방문단은 이번 해외 출장에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주와 필리핀 대표 관광도시 세부주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대한민국대사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제주의 지방외교 정책을 설명한 뒤 협력을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해 1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외교부·국토개발부 선임국무장관, 기업청장, 관광청장 등 현지 정부 고위 인사를 면담해 싱가포르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해 6월 23일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해외 거점으로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개소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8월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제주 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처럼 오 지사가 제주경제 영역 확장 등을 위해 잦은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으나 제주지역 수출 실적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경제 영토 확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제주지역 수출액은 지난 2021년 2억2599만 달러에서 2022년 1억9453만 달러, 2023년 1억9473만 달러로 하락했다. 그나마 올 들어 4월까지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5763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산 농림수산물 수출 실적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농림수산물은 2012년 8312만 달러에서 2023년 6417만 달러로 10년 사이 2000만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제주홍보사무소를 개소한 싱가포르 수출실적도 2022년 228만2000 달러, 2023년 158만9000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 들어 4월까지는 100만5000 달러를 기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싱가포르 해외사무소의 경우 제주지역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매칭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해외 다른 현지사무소와 달리 공무원이 직접 파견돼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단기간에 수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설치한 것이 아닌, 아세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개념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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