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춤… 활기차고 건강하게"
입력 : 2025. 10. 14(화) 18:1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지역서 무용 기반 건강교육
'춤추는 나, 건강한 몸'
60대 활동적 장년 대상
지난 13일 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서귀포시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무용 기반 건강프로그램 '춤추는 나, 건강한 몸' 참여한 지역주민들. 제주시니어댄스예술교육원 제공
[한라일보] 지난 13일 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서귀포시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이 지역에 사는 60대 주민 10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제주시니어댄스예술교육원이 진행하는 60대 이상 신중년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장년)'를 대상으로 한 무용 기반 건강프로그램 '춤추는 나, 건강한 몸'의 수강생들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5 문화예술교육사 기획 역량 강화 지원사업 '예(藝):감(感)-시드(seed)'에도 선정된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일상의 몸짓을 통해 관계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서로의 존재를 몸으로 느끼는 '관계 미학'을 주제로 한다. '몸의 기억'(감각을 깨우는 시간), '관계의 호흡'(서로의 리듬을 느끼는 시간), '공감의 움직임'(정서를 나누는 시간), '나를 잇는 춤'(자신을 표현하는 시간) 등 네 가지 주제로 짜여졌다.

10여 년 넘게 무대와 교육 현장을 오가며 활동해 온 현대무용가인 박민영 강사가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움직임을 접목해 단순한 신체 기능 훈련이 아닌 몸의 감각을 깨우고 일상 속 예술을 체험하는 과정을 이끈다. 박 강사는 "무용은 무대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춤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기 수업에 참여한 이들은 농업인, 자영업 등 다양했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누군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어 이 곳에 문을 두드렸다. 이날 2시간 진행된 첫 강좌에 참가한 한 수강생은 "뻐근했던 어깨와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지고, 함께 웃으며 움직이니 마음까지 밝아졌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이날 강좌를 포함해 월·수요일마다 8차례 진행된다. 이달 15일에는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사무소에서 2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용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니어댄스예술교육원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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