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제주의 자연으로 잇다
입력 : 2025. 12. 30(화) 14:46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홍일화 '바다의 딸, 숲의 어머니'
다음달 17일까지 갤러리 이호서
홍일화의 '곶자왈 0726'
[한라일보] 내년(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제주와 프랑스를 잇는 특별한 문화 외교의 장이 제주에서 펼쳐진다. 두 나라를 오가며 창작활동을 해온 재불 한인작가 홍일화의 기획초대전 '바다의 딸, 숲의 어머니'를 통해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생태 유산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온 홍 작가의 회화 50여 점이 소개된다. 출품작은 '해녀'와 '곶자왈', '들꽃', '인물' 등을 주제로 하며, 공존과 공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자연 속 작은 존재들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대형 작품을 통해 제주 곶자왈이 지닌 압도적인 생명력을 표현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갤러리이호에서 열린다.

홍 작가는 "곶자왈은 상상을 다시 배우게 한 곳이고, 바다는 여전히 질문을 남기는 장소"라면서 "제주가 품은 깊은 숨결이 그림을 통해 관람객에게 고요히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인 내년 1월 10일에는 '문화외교 세미나'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미술 특강과 함께 '세계 속 한국 문화-프랑스 한글학교 대하여'도 진행된다. 홍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릴 예정이다.

홍일화의 '곶자왈의 눈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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