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 제주 올레 지역경제 파급효과 1조원 이상
입력 : 2025. 12. 26(금) 15:43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제주연구원 연구 결과 생산유발효과 1조 2240억원
연간 6630억원 소비 창출… 고용효과도 11만7900명
[한라일보] 걷기 열풍을 부른 제주올레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1조원 이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제주올레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주올레가 연간 6630억원 규모의 소비지출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1조 224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 790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각각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올레의 부가가치는 5678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제주연구원은 제주올레 전체 생산유발효과의 68.7%와 고용유발효과의 82.3%가 각각 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행객이 제주 올레를 방문하며 나타난 경제 효과가 도내에서 높은 비율로 순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객이 제주올레 한차례 방문할 경우 1인당 평균 약 17만 8000원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처는 주로 식사와 숙박, 지역 상권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업에서 가장 큰 경제효과를 거둬 해당 산업에서 제주 올레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5600억원 이상, 고용유발효과 약 6만3000명으로 추산됐다.

이 외에도 도소매·상품중개 서비스업, 운송서비스업, 예술·여가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제주연구원은 밝혔다.

이현지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제주올레는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내 서비스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번 분석은 제주올레가 지역과 상생하며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관광자원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제주올레는 제주 해안, 오름, 마을 등을 걸어서 여행하는 장거리 도보 여행길을 뜻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은 언론인인 서명숙씨가 비영리사단법인 제주올레를 설립해 2007년 시흥초등학교~수마포 해안을 잇는 첫번째 코스를 만든 이래 지금까지 총 437㎞에 이르는 27개 코스가 개통됐다.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 아카데미’, 환경 캠페인 ‘클린올레’, 지역 연계 프로그램 ‘1사1올레’, ‘제주올레걷기축제’ 등을 통한 도보여행 문화를 확산한 공로 2025 한국관광의 별(관광산업 발전 기여자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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