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16도로' 명칭 변경 공론화 착수.. 가능할까
입력 : 2026. 01. 24(토) 09:51수정 : 2026. 01. 24(토) 10:01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도 30일 도민 공감 1차 토론회..역사적 배경 공유
2018년 서귀포시 추진 반대 의견 많아 변경 무산
516도로 숲 터널.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군사정권의 상징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516도로' 명칭 변경을 위한 공론화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30일 농어업인회관에서 '516도로 도로명 변경 도민 공감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군사 쿠데타를 미화한다는 '516도로' 도로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명칭 변경 요구가 나오자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444회 제주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의원(동홍동)은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도 남겨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516도로라는 명칭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계속 유지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명칭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516도로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입구에서 서귀포시 토평동 비석거리까지의 구간을 지칭하는 도로명으로 1962년부터 1969년까지 공사를 거쳐 현재와 같은 도로 형태를 갖추게 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8년 516도로 명칭 변경을 위해 516도로 주변 건물주와 토지주 건축주 세대주 등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제시된 의견 중 80% 가량이 유지 의견을 낸 바 있다.

도로명주소법은 도로명 변경 의견 제출을 위해 해당 도로명을 사용하는 건축주나 사업주, 세대주 5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견이 제출돼도 실제로 도로명 주소의 변경을 위해서는 또 다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해 이해관계자들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첫 토론회인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는 516도로 건설 과정과 명칭 사용 배경 등 역사적 사실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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